히드라리스크 200 vs 뮤탈리스크 100

* 본 실험은 프로게이머로 활동중이신 김태훈(MS_Taeni)님과 황영재(gisado)님께서 직접 실험하신 후 스크린샷을 보내주셨습니다.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저그 대 저그... 뮤링? 히링?

한국에는 저그 플레이어가 굉장히 많다. 대회를 나가보면 거의 절반 가량이 저그 유저. 따라서 저그 대 저그를 잘하는 저그 유저가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는 확률이 높은데, 그 저그 대 저그라는 심오한 세계는 절묘한 타이밍과 순간의 실수로 결판이 나기 마련이다. 저그 대 저그는 흔히 뮤탈리스크와 저글링 조합이 정석으로 알려져 있고 히드라리스크를 사용하는 것은 그다지 좋지 않다고 알려졌는데 그 이유인 즉 기동성이 뮤탈보다 떨어지고 히드라가 뮤탈리스크에 약하다는 것에 있다.

그렇다면 과연 히드라가 뮤탈리스크에 정말로 약한지 이론적으로 먼저 알아보자. 히드라리스크의 공격력은 10이며 공격 형태는 폭발형으로 소형인 뮤탈리스크에게 주는 실제 데미지는 5 이다. 뮤탈리스크의 경우 일반형 공격에 9-3-1 이라는 3단계 공격력을 갖고 도합 13 의 공격력을 준다. 연사력에 있어 히드라리스크가 다소 앞서고 숫자에서도 우위를 보이지만 공격력과 밀집도를 감안하면 뮤탈리스크가 더 강력할 것 같기도 하다.

... 그린 헌터

엽기길드 지정 공식 실험맵인 'New ICE Hunter by Girl Guild' 맵을 사용하지 않고 바닥이 초록색인 그린헌터를 사용해 그 느낌이 새롭다 -_- 일단 양진영 모두 일꾼까지 죽여가며 히드라리스크와 뮤탈리스크의 숫자를 최대한 만들어 전투 대기.

그리고 일제히 히드라리스크와 뮤탈리스크 동시에 격돌시키고 서로간의 교전은 시작된다.

아무래도 밀집도를 앞세운 뮤탈리스크의 승리가 점쳐진다. 히드라리스크의 밀집도도 그리 만만한 편은 아니지만 공중 유닛보다는 떨어지니까...

시간이 지나고 슬슬 서로간의 유닛 숫자가 줄어드는데...  허걱 -_- 뮤탈리스크의 숫자는 엄청 줄었고 히드라리스크는 아직 반도 안 죽었으며 결국 숫자 차이에 따른 공격력 차이로 인해 뮤탈리스크는 더욱 급속히 괴멸.

히드라리스크가 120여마리 남고 승리했다. 저그 대 저그전에 스포어에 의한 공중 방어 후 멀티를 먹으며 히드라리스크 + 저글링 +(럴커) 등의 체제도 바람직 할지도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