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 및 컨셉

유령 요원은 테란의 진화와 육체적 발달의 극치를 보여준다. 놀라운 사이오닉 잠재력을 지니고 태어난 이 요원들은 어렸을 때부터 징집되어 격리된 환경에서 정부 조직의 훈련을 받는다. 유령은 사이오닉 에너지를 통해 타고난 신체적 능력과 지구력을 강화한다. 이들이 착용하는 특수한 피부복은 고감도 인공 사이오닉 신경 섬유로 제작되어 이 효과를 증대시킨다. 따라서, 잘 훈련되었다는 점을 제외하면 일반인과 다를 게 없는 테란 병사에 비해 유령은 대체로 강인하며 튼튼하고 빠르다.

벽을 뚫고, 놀라운 속도로 달리며, 높은 장애물을 뛰어넘는 등의 특별한 능력을 갖춘 유령 요원도 있다. 자극적인 매체들은 장거리 텔레파시, 염력, 그리고 정신 지배나 다른 신기한 능력에 대한 유언비어를 퍼뜨려 대가들이 닦아 놓은 유령 요원의 악명을 한층 드높이기도 했다.

위험한 능력을 지닌 유령의 배신을 막는 예방책으로 모든 유령들은 수술을 통해 신경 억제제가 주입된다. 그러나 정부의 통제를 벗어난 유령들이 있다는 소문으로 미루어보면 이 예방책이 과연 얼마나 효과적인지는 의문이다. 가장 불명예스러운 예로 저그를 이끄는 사라 케리건은, 저그에게 잡혀 그들의 초진화적 바이러스에 감염되기 전까진 원래 악튜러스 멩스크 휘하의 유령 요원이었다.

▲ 핵미사일 발사 감지

전투에서 유령이 C-10 산탄 소총으로 보여주는 불가사의한 저격 능력은 적에게 공포의 대상이다. 다른 이들이라면 다루기조차 어려운 C-10 소총을 사용하여 유령은 단 한 발로 적을 쓰러뜨린다. 전술적으로 유령의 주요 임무는 적의 기지나 군대의 위치를 알아내 낙하장치나 전술 핵무기를 유도하는 일이다. C-10 아래에는 저주파 레이저가 장착되어 있어 폭격 대상을 정확하게 지정할 수 있다.

이러한 유령 요원들의 가장 악명 높은 능력은 적의 시야에서 사라지는 것이다. 유령은 전장에서 ‘투명’ 상태가 되어 비밀스러운 전략을 사용하는 것으로 악명을 떨쳤다. 사이오닉 힘으로 가동되는 개인 은폐 장치는 요청에 따라 발급되는 특수 물품으로, 장착 시 유령의 특수 작전복과 함께 동작하기 때문에 유령은 일반적인 감지기로는 절대로 찾아낼 수 없는 상태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