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란은 코프룰루 지역에 상대적으로 뒤늦게 합류했다. 이들은 수세기 전 지구에서 출발한 비운의 식민 원정대의 후손들로 정부에서 버림받은 반체제 인사나 반사회적 인물들로 구성되어 있다. 원정대의 생존자들은 테란의 주요 세력권의 근간이 된 세 개의 식민지인 테란 연방, 켈모리안 연합, 우모잔 보호령을 건설했다. 타락한 테란 연방은 저그의 침공으로 혼란해진 틈을 탄 테러리스트이자 혁명가인 악튜러스 멩스크에 의해 전복되었다. 현재는 구 연방의 잔해 속에서 새로운 주도 세력으로 떠 오른 테란 자치령이 황제 악튜러스 1세의 통치를 받고 있다.

생존을 위해 가장 척박하고 험난한 지역 환경에 적응해야 했던 테란은 생존의 귀재라고 할 수 있다. 프로토스의 진보한 기술력도, 저그의 천성적인 용맹함도 갖추고 있지 못한 테란 부대는 다양한 유닛의 조합이 강점이다. 가장 기초적이지만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해병과 같은 보병 유닛에서부터 중무장한 전투순양함까지 테란 유닛은 막강한 방어력, 우수한 화력, 수적 우세를 자랑한다. 특히 엄폐호나 공성 전차와 같은 유닛을 보유하고 있는 테란은 방어에 있어서는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