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 및 컨셉

사신은 테란의 극악무도한 범죄자들로 가장 위험하고 폭력적인 교도소에서 징집된 병사들이다. 교정 과정을 거쳤음에도 그다지 변화가 없는 자들은 해병이 아닌 사신 훈련장인 토러스 계 안의 얼음 창고로 보내진다.

강습 군단병은 더욱 공격적인 성향을 띠도록 화학적으로 개조된 후, 몇 주간의 혹독한 훈련을 통해 근접 전투 기술과 추진기의 사용법을 익힌다. 2년간 의무 기간을 채운 사신은 사회에 대한 의무를 다한 것으로 인정되어 사면을 받고 자유로운 몸이 된다. 사신이 전장에 투입된 지 5년이 지났지만 사신 군단에서 6개월 이상을 버텨낸 용사는 아직 단 한 명도 없다.

▲ 기동성과 빠른 이동 속도를 이용하여 적을 괴롭히고 혼란에 빠뜨리는 사신

전투 시 사신은 “공격은 빠르고 강하게”라는 그들의 신조에 걸맞은 속사 무기, 쌍 가우스 권총을 사용한다. 상대하기 어려운 적들을 대비하여, 사신들은 잘 알려진 D-8탄, 즉 위험할 정도로 불안정하다는 중수소 8 폭약을 장착하고 다닌다. 가까운 거리에 던질 수 있는 이 폭탄은 약간의 시차를 두고 폭발한다. 오랜 경험을 통해 완벽히 기술에 숙달된 몇몇 강습 군단병들만이 D-8탄을 제대로 사용할 수 있다.

사신은 중무장을 하지 않기 때문에 전면 포격전에는 그다지 효율적이지 않다. 사신의 작전 성공 여부는 바로 개인 추진기에 달렸다. 이 도약 장치를 통해 사신은 뛰어난 기동성을 갖추게 되어, 언덕을 오르내리고, 골짜기와 강을 건너며, 다른 장애물을 피할 수 있다. 급습형 공격술을 특징으로 하는 사신의 전투 기술은 최대의 피해를 준 후 적군이 반격하기 전에 빠르게 퇴각하는 전술로 특히 적 건물과 일꾼을 상대하는데 효과적이다.

사신 역시 자극제를 자주 활용한다는 사실은 그리 놀랄 일이 아니다. 전투력 향상을 위한 이 위험한 화학 조합물은 사신이 펼치는 빠른 속도전과 완벽하게 맞아떨어지며 장기적인 부작용은 거의 문제로 삼지조차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