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닛의 특성

Hellion. 스타크래프트2에 등장하는 테란의 신유닛. 과거의 명칭인 무법차는 '헬리온'의 뜻이 '말 안듣는 놈'이라는 점과 차량을 합친 의미로 '무법차'라는 이름으로 지은 것 같다. 그런데 발음 상 문제나 단어의 친숙함을 때문에 '무법자'와 햇갈리기도 한다. 뭐 이름이 화염차로 바뀌어서 상관없지만

생김새도 그렇고 게릴라로 쓰일듯할 모습도 그렇고 벌처를 계승한 유닛이다. 그런데 호버 바이크가 4륜차가 된걸 보면 기술이 퇴화한건가?

벌처와는 다른 점이 많다. 우선 프로토스의 원수 스파이더 마인이 없고, 벌처처럼 진동형 탄알 발사가 아니라 파이어뱃처럼 화염을 일직선으로 발사해서 하는 공격이다. 기본 스플래시 공격을 가졌으며 불이 아주 길쭉하게 나가는데 이 범위안의 적은 전부 스플래시 데미지를 입힌다.

화염 방사기를 통해서 광전사와 저글링에게 강하고 맹독충을 잘 잡는 유닛이고, 팩토리에서 애드온으로 반응로를 붙이면 한번에 두기까지 동시 생산이 가능하다. 전작의 벌처같은 개때 몸빵 용도로는 충분히 쓸 수 있을지도 모른다. 재빠른 스피드와 화염 공격을 통해서 견제 플레이에 주로 쓰일 듯하다.-고 예상되었지만....

그러나 2010년 베타 버전에서는 준법차, 무능차 등으로 불리며 까였다. 디자인/한글화/성능 3관왕을 차지하고 있는데, 당연히 디자인이 구리고, 한글 명칭도 어색한데다(덤으로 대사 자체도 영 화끈한듯 어색해 보인다...) 성능도 꽝이라는 뜻에서 3관왕이다. 게다가 생산 자원이 미네랄 100. 벌처보다 25원이나 더 비싼데 몸값도 못 한다. 그냥 한마디로 답이 없는 놈이란 소리를 들었다.

견제로는 사신에 밴시같은, 테크가 더 빠르거나 더 쓸만한 유닛이 있어서 더 최악이다. 차라리 구세대 유닛인 벌처가 255배 더 강하다. 덕분에 벌처와 마인에 괴로워하던 플토빠는 만세를 불렀다는 여담이...

여러가지 문제점중 가장 크게 지적되는 것이 과거의 벌처처럼 움직이면서 공격하는 속칭 '무빙 샷'이 전혀 되지 않는다. 그리고 스플래시의 범위가 유닛의 정방향 기준으로 가로 범위는 얇고 세로 범위만 무진장 길기 때문에 사실상 상성이 매우 강하다는 저글링이나 질럿도 좁은 입구나 길목이 아닌 이상 둘러 쌓이면...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더욱 치명적인 문제는 무빙샷이 힘들다는것. 유닛이 멈추고 난 뒤에 화염 방사기가 각도를 수정하기 때문에, 무빙샷을 시도하다 한 두대씩 맞은 데미지가 계속 누적된다. 그리고 은근히 맷집이 약해서 한두대 맞다보면 펑!

스플래시가 있어도 기본 공격력은 8.. 게다가 그 스플래시라는게 일직선이다. 게다가 공속이 빠른 것도 아니다. 이거 뽑느니 차라리 마린이나 가스 25 더해서 불곰을 뽑는게 더 이익이다. 게릴라로 쓰자니 사신보다는 빌드가 느리고, 밴시보다는 성능이 떨어지는 데다가 사신은 점프 기능이 있고, 밴시는 공중 유닛이니 감히 이 두 유닛과 게릴라를 비교하기가 참 뭐하다.

이래저래 따져봐도 베타 빌드 모든 유닛 중 단연 극악의 유닛. 이 녀석이 너무 쓰레기인데다 탱크는 인구수 증가+천적들의 부상, 토르는 너무 비싼 가격으로 팩토리 메카닉은 완전히 버려졌다. 그나마 탱크는 그래도 아직 쓸만하고, 토르도 만만찮은 먹튀지만 무법차보다는 낫다.

그러니 이 유닛 때문에 패하면 리플레이를 보면서 진지하게 반성할 필요가 있다. 그야말로 관광+굴욕용.

그렇다고 아주 쓰레기인 것만은 아니다. 일단 벌쳐의 후속기답게, 속도는 굉장히 빠르고 기본 8 공격력(조기점화기 업그레이드시 +10데미지가 붙어서 경장갑에게 총 +16)의 추가 데미지를 준다는 점, 그리고 스플래시를 가지고 있다 보니 경장갑을 상대로는 정말 무식한 화력을 보인다. 저그의 저글링과 히드라리스크, 프로토스의 질럿과 파수기에게는 정말 강력하다. 게다가 2010년 3월 26일자 패치를 통해 군수 공장의 가격이 미네랄 200 가스 100에서 미네랄 150 가스 100으로 감소하였고, 프로토스의 암흑 기사와 고위 기사가 생체-사이오닉에서 생체-사이오닉-경장갑으로 바뀌었다. 올레~!!. 는 훼이크고 탱크와 토르드랍의 발견이었을뿐

따라서... 어떻게든 4기를 상대 본진에 쑤셔넣으면 도망치기 위해 몰린 일꾼을 순식간에 몰살시킬 수 있다. 그리고 맹독충이나 저글링을 처리하는 데에는 상당히 유요하기도 하고...또한 그 빠른 발을 살려서 정찰이나 견제에 쓸 수도 있다. 사신은 유리몸이고 밴시는 워낙 귀하신 몸이기 때문이다.

의외로 Maka라는 스투갤러들의 찬양을 받는 테란유저의 방송에서 무법차 4대가 저글링 수십마리를 말그대로 맵에서 지워버리는 기막힌 플레이가 나온 적이 있다. 뽜이야!! 다만 이런 플레이가 나올 수 있었던 이유는 순전히 화염차의 성능 덕이라기보다는, 전투 장소가 좁은 언덕 입구라는 이점과 더불어 상대 저그가 "설마 무능차 따위한테 막히겠어?"같은 저그 유저의 방심이 큰 것으로 보인다. 최근 저그의 대세가 바퀴에서 소위 "더블링"으로 바뀌었기에 회생의 가능성이 보이지만 상기 서술한 단점들을 모두 극복하긴 역부족으로 보인다.

그러다 보니 전체적인 평은 "우리의 스파이더 마인 벌처를 돌려줘!" 상향 요청도 없다. 그냥 해고 요청

하지만 벌처도 스타 초창기 시절에는 쓰레기 취급 받았었고, 게다가 제작자들마저 이 유닛은 버려진 유닛이 될거야라고 생각했는데 한국 프로게이머들이 메카닉 쓰는거 보고 경악한 역사가 있는 것을 생각해보면 이것도 그런 극적인 반전이 가능......할까? 일단 경장갑한테 만큼은 강하긴 하지만 경장갑이 뭐 흔한것도 아니고...... 그래서 제작진은 제3차 설문 조사가 끝난 후 최악의 인기도를 기록한 결과를 보고 상당히 당황했다고 한다. '아니 한국 게이머들은 이걸 쓰레기 취급하나요? 우린 잘만 쓰는데...'라나.

프로토스의 불사조와 함께 퇴출/상향 요청 1순위 유닛이었다. 지금은 불사조가 상향되었기 때문에 이 녀석 혼자 1순위.(...)

참고로 쓰레기인기 투표에서 불사조는 우주 쓰레기, 무법차는 지상 쓰레기로 두 유닛이 각각 지상, 공중 쓰레기인기 유닛 수상을 받았었다.(...)

저그전에서 맹독충과 저글링을 녹이는 용도로 어쩔 수 없이 뽑아야 했다. 하지만 제일 큰 문제점은 스타1의 파이어뱃처 럼 스팀팩을 이용해 엄청난 DPS를 가진것도, 다루기 쉬운것이 아니라 저글링에게 강한것만은 아니다, 화염차가 다수의 저글링을 상대로 할 때는밀집형으로 불을 쏜다면 모를까. 서로 멀리 떨어져 있으면 스타2의 전체적인 AI 향상으로 인해 저글링에게 쌈싸먹혀 죽는다. 특히 이번작의 저글링은 어택땅으로 달려가다 일제히 산개하여 둘러싸기 때문에, 한 두마리 죽이기도 힘들다.(...) 결정적으로 발업저글링이 훨~씬 빠르다.

그리고 일꾼 견제시에는 상대방이 앞마당 미네랄을 찍어서 일꾼을 빼 주기를 기대하자. 그렇게 일렬로 가면 화염차가 다 녹여준다(...)

싱글플레이의 고유 업그레이드로 '경장갑에게 10의 추가 데미지' 능력과 '화염차가 발사하는 화염의 범위 증가'가 있다. 이게 멀티플레이에 추가된다면 새로운 용도의 활용이나 여러가지 발전이 될지 모르지만, 적어도 다음 확장팩은 되야 넣어줄듯하다.

설명 출처 : ANGEL HAL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