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그의 앞마당 타이밍과 자원에 대한 분석

저그란 종족은, 상대의 종족보다 많은 자원을 획득해야만 이길 수 있는 종족이라 알려져 있는 것이 사실. 또한 이런 저그의 특성을 살린 장점자 이외의 대안이 별로 없는, "필수적인 앞마당 멀티"는 조금이라도 그 타이밍과 자원력에 대해 짚고 넘어가야 할 부분이라 하겠다.

요즘은 "같이 가난하게 가지만, 내가 더 안정적이고 조금 덜 가난하게 하자"는 마인드를 살리기 위해 1해처리 후 스포닝풀을 선택하는 체제도 심심찮게 볼 수 있지만, 저그의 오랜 전통은 역시 2번째 해처리를 앞마당 멀티에 건설하는 것이다.

이번 실험에서는 앞마당과 관련된 여러 데이타를 근거로 결론을 내려보고자 한다.

실험 결과 데이타 (각 상황별 3회 반복 결과 중 중간값을 채택함)

실험은 루나의 5시 지역에서만 실시하였으며, 앞마당을 건설 시작하는 타이밍(스타크래프트 내의 시간)과 2분(게임 화면 진입 후 초시계 시간) 간의 자원 채취율을 알아보았다.

앞마당을 먼저 가져가는 빌드는 11드론, 12드론 앞마당으로 크게 나눌 수 있다. (물론 10드론 앞마당도 가능하지만 상대적으로 꽤 가난하므로 제외) 그곳에서 크게 8오버, 9오버에 따른 차이가 있으며 가스트릭을 사용한 빌드는 가스 건설 취소에 따른 손해(-13)를 적용한 값이다.

8오버로드와 9오버로드는 11드론에선 9오버가 더 효율적인 자원채취를, 12드론에선 8오버가 더 효율적인 자원 채취율을 기록하였다. 역시 아무래도 결론은 앞마당 건설 타이밍이 빠를 수록 가난한 결과를 가져온다는 것이지만, 게임 승부를 결정지을 만큼의 큰 차이가 없다는 점은 사실이다. (요즘 센터게이트, 센터배럭 등이 많이 사라졌다는 것을 감안하면) 게다가 시간이 흐를 수록 초반 빌드의 영향보다는 운영에 따른 차이가 크므로 어디까지나 참고용으로만 사용하길 바란다. 맵, 스타팅 포인트, 일꾼 나누기에 따라 결과는 달라질 수 있다.

이번 실험에서 가장 중요하게 여겨야 할 것은, 일꾼 나누기이다. 일꾼을 그지같이 나누면 아무리 좋은 빌드를 선택해도 최적의 타이밍을 내기 힘들다. 일꾼은 시작할 때만 나누는 것이 아니라, 일꾼이 미네랄에 겹치지 않게 잘 배분하는 것과 가까운 미네랄부터 채취하는 것도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