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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toss] 프로토스의 배경 스토리 주소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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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1-25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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젤-나가와 첫번째 탄생

비록 부분적인 기록 밖에는 남아있지 않지만, 고대 프로토스의 역사서는 수천만 년 전 은하계 대부분을 지배했던 고도로 발달한 종족에 대하여 언급하고 있다. 보통 '먼 곳에서 온 방랑자'라는 의미의 '젤-나가'라 불렸던 이 신비로운 종족은 그들이 지배한 황량한 세계에 수천이 넘는 다양한 종족을 성장시켰다. 프로토스의 역사는 젤-나가가 평화롭고 품위있는 종족이었으며, 우주에 지성을 심고 발전시키는데 전력을 기울여 왔다고 전한다. 젤-나가의 기원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가 없지만, 그들이 오랜 세월에 걸쳐 방랑해 온 이 은하계는 그들의 고향이 아니라고 한다. 완벽한 생명을 창조해야 한다는 강박 관념에 사로잡힌 젤-나가는 '독특하고도 순수한 존재'를 만들어내기 위해 실험에 실험을 반복하였다.

수 천 년에 걸쳐 그들은 갓 태어난 종족의 예민한 진화 과정을 조심스럽게 조종했다. 비록 그들의 실험이 수많은 변종과 흥미로운 돌연변이를 낳기는 했지만, 젤-나가의 높은 기대를 완벽하게 충족시킨 종족은 지금껏 하나도 존재하지 않았다. 절망에 바진 젤-나가는 마침내 그들의 노력을 가장 가능성이 높은 한 종족에게 집중하기로 결정하였다. 은하계의 변방에 자리한 거대한 정글 행성 '아이우'가 그들이 선택한 가장 고도로 발달한 종족이 살고 있는 장소였다. 이 종족은 가혹한 자연 조건과 기후에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빠르게 적응하고 있었다. 그들의 힘과 속도는 젤-나가가 알고 있던 어떤 종족보다도 뛰어났다. 심지어 그들은 집단 사냥과 전사 조직에 기초한 초보적인 부족 사회를 이루기까지 했다.

출처 :네이버 지식in sohyuk2 님의자료

그들의 가장 독특한 점은 복잡한 방식의 텔레파시를 통하여 서로 의사를 교환할 수 있었으며, 이를 바탕으로 놀라울 정도로 효율적인 집단 생활을 영위하고 있다는 것이었다. 젤-나가는 그들의 새로운 창조물의 발전 속도에 만족하였으며, 이들이 처음으로 야성적인 본능의 제약을 벗어나 진화할 수 있는 피조물이 되리라 생각하였다. 이들이 은하계 질서에 편입되는 것을 축하하기 위하여 젤-나가는 이 새 종족에게 '첫번째 탄생'이라는 의미를 지닌 '프로토스'라는 이름을 지어 주었다. 초기의 프로토스 족은 수백 세대에 걸쳐 아이우 행성에 은둔하여 평화로운 삶을 영위하였다.

프로토스는 젤-나가가 멀리서그들을 보호하고 있다는 사실을 눈치채지 못하였다. 비록 프로토스가 가장 발전된 종족이었지만, 젤-나가는 여전히 그들의 느린 진화 속도에 만족할 수가 없었다. 젤-나가는 프로토스의 진화를 한 단계 더 끌어올리기로 결정하였다. 젤-나가는 천년이 넘는 세월에 걸쳐 프로토스의 진화 단계를 조금씩 앞당겨 마침내 그들이 완전한 지성을 갖추고 스스로의 힘에 눈뜨도록 만들었다. '첫번째 탄생'은 차츰 고도로 발달한 지성과 자기 고찰력을 지니게 되어, 문화적인 발전 뿐만 아니라 개체의 개인적인 발달도 이룩하게 되었다. 막바지에 다다른 실험의 성공에 도취한 젤-나가는 마침내 스스로의 존재를 프로토스에게 드러냈다. 그러나 위한 종족 젤-나가조차도 이 결정이 몰고 올 혼돈에 대해서는 짐작하지 못했다.

신들의 탈출, 그리고 끝없는 전쟁

프로토스 문명은 겨우 수 천 년 만에 아이우 행성 전체를 지배하기에 이르렀다. 프로토스의 각 부족들은 연합하여 행성 전체를 아우르는 중앙 집권 체제를 구축하였다. 피조물의 진화를 확인하기 위하여 젤-나가는 마침내 하늘에서 내려와 그들 자신을 프로토스 문명과 동화시켰다. 젤-나가의 도착은 프로토스의 부족들을 더욱 가까이 단합시켰으며, 새로운 지식과 철학을 선물로 가져온 그들의 창조주를 신으로 받들게 되었다. 젤-나가는 우주의 신비를 깨달아가는 프로토스의 빠른 진전을 보며 흡족해했다. 프로토스의 끝없는 지식에 대한 욕심은 그들을 극단적이고 발전적으로 과학과 메타-신경 연구에 집중하는 종족으로 만들었다.

그들의 지식과 개인적인 자각이 자라감에 따라. 프로토스는 차츰 교만해지기 시작했으며 집단의 발달보다 개인적인 성취를 더 중요시 여기기 시작하였다. 스스로 남들보다 뛰어나다고 여긴 부족들은 서로 고립되기를 원하였으며, 심지어는 자신의 사호만이 아니라 전체 우주에서 스스로의 역할을 마음대로 정하고 싶어했다. 부족들의 사이가 점점 더 멀어지자 젤-나가는 좌절감을 맛보게 되었다. 그들은 프로토스의 진화를 지나치게 밀어붙여 존재의 순수성이 깨어진 것이 아닌가 고민하기 시작했다. 많은 젤-나가들은 개개인의 에고가 집단 정신을 압도하기 시작한 프로토스는 이제 그들의 가장 큰 장점을 잃었다고 생각했다. 개인적인 이득 추구에 정신이 팔린 부족들은 그들의 오래된 원칙과 의례들을 버리고 자신들의 마음에 드는 방식으로 사회 구조를 재구축하기 시작했다.

또한 한 때 경의와 존경어린 마음으로 받들던 그들의 창조주들에 대해서도 프로토스는 의심을 품기 시작하였다. 부족들은 젤-나가가 그들에게 온 것이 어떤 음모가 아닌가 생각한 것이다. 차츰 프로토스인들은 젤-나가의 가르침을 피하기 시작하였다.

프로토스의 각 부족 사이에는 젤-나가의 배신에 관한 소문이 무성하게 퍼져갔다. 다른 부족들과의 연락을 완전히 차단하기 위하여 각 부족들은 그들의 정신을 서로 연결해주고 있던 초능력 링크를 끊어 버렸다. 링크의 붕괴는 그나마 근근히 유지되던 프로토스의 고유한 정신 공유 능력을 없애버렸고, 이로써 프로토스 족의 단합과 형제애는 완전히 사라지고 말았다. 또한 이 링크의 붕괴는 젤-나가에게도 프로토스가 그들의 근본적인 위대함을 비극적으로 상실했다는 신호로 받아들여졌다. 진화를 지나치게 서둘렀다는 자괴감을 씹으며 젤-나가는 아이우를 영원히 떠나기로 결정했다.

의심에 가득찬 프로토스 족은 창조주들이 떠난다는 소식을 듣자 갑작스레 잔인한 공격을 젤-나가의 우주선에 가했다. 분노한 프로토스인들의 손에 몇 십 년 전만 하더라도 신으로 추앙 받던 수 백명의 젤-나가가 살해당했다. 젤-나가는 프로토스의 무도한 공격을 피해 쓸쓸히 우주선을 아이우 너머의 우주를 향해 출발시켰다. 젤-나가가 정말로 완전히 떠나버렸다는 사실을 깨달은 프로토스의 각 부족들은 혼란과 공포를 느꼈다. 절망에 빠진 그들은 서로에게 책임을 전가하기 시작했다. 그 후 은하계 역사상 가장 치열하고 잔인한 내전인 '영원한 투쟁'이 시작되었다. 무수한 세월동안 격렬한 전투가 끝임없이 이어져서 영원한 투쟁의 한 장을 장식하였다.

그들은 자신의 실수에 대한 죄책감을 서로에게 뒤집어 씌우기 위해 혈안이 되어 있었다. 프로토스 역사에 '암흑의 시대'로 기록된 이 시기에 대한 실질적인 기록은 거의 남아있지 않다. 그러나 '첫번째 탄생'한 이 종족이 피에 굶주린 살인자들의 집단으로 전락해버린 것만은 틀림없다. 형제들을 향한 무책임한 미움에 묻혀 무수한 세월이 흘러간 후, 모든 프로토스인들은 과거에 한 때 영광스런 시기가 있었다는 사실과 그들의 선조들이 정신적인 링크로 연결된 집단 정신을 향유했었다는 사실을 망각하게 되었다.

수많은 아이우의 지방에는 미쳐버린 부족들의 전투로 인해 강과 땅이 피로 물들었다는 이야기가 지금도 전설로 전해지고 있다. 한때 영광스러운 삶을 영위하던 프로토스가 완전한 멸망을 향한 길을 걷고 있다는 사실은 누구의 눈에도 명백해 보였다.

칼라: 승천의 길

'영원한 투쟁'이 끝나게 된 데는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전례 없던 한 발견이 제2시대를 향한 급속한 변화의 주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끝없는 전쟁의 악순환이 젊은 프로토스 전사의 생명을 앗아가는 동안, 별난 신비주의자 하나가 놀라운 깨달음을 얻는다. 원래 이름은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진 이 신비주의자는 결국 '카스' 혹은 '질서를 바로 세운 자'라 불리게 되었다.

고대 젤-나가의 잃어버린 가르침을 연구한 카스는 카다린 크리스탈로 알려진 고대의 암석 유물을 발굴해낸다. 젤-나가가 남겨두고 떠난 크리스탈은 그들의 프로토-유전자 실험을 위해 필수적인 요소였다. 카스는 크리스탈의 에너지를 자신의 몸에 주입함으로써 그들의 정신적인 힘의 근원에 접근할 수 있게 되었다. 수 천년 만에 처음으로 프로토스의 근본적 힘이 세상에 다시 드러나게 된 것이다. 프로토스 종족의 개개인이 뿜어내는 감정을 한꺼번에 모두 느낀 카스는 프로토스가 고대의 정신적 링크를 완전히 잃어버린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았다.

프로토스는 링크에 다시 연결하는 방법을 모르고 있는 것 뿐이었다. 무수한 세월동안 그들의 종족을 찢어놓은 동족들의 전투 본능에 충격을 받은 카스는 그들의 상처를 치유할 방법을 연구하기 시작했다. 젊은 프로토스족을 한 곳에 모은 카스는 새로운 세대의 전사들에게 잃어버린 정신적 링크에 접근하는 방법을 가르쳤다. 아이우 행성에 휘몰아치고 있는 공기에서 한 발짝 물러나서 바라볼 수 있는 능력을 갑자기 얻은 이 젊은이들은 그들 종족간의 오랜 싸움이 덧없는 것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들은 젤-나가가 프로토스 족을 버린 것이 옳은 결정이었음을 깨달았으며, 그들 종족의 타락이 자신들의 이기심에서 비롯되었다는 사실을 알았다.

그들은 진실로 실패한 창조물이었던 것이다. 그러나 이 젊은이들은 과거에 프로토스 족이 실패한 것은 자신들의 잘못이 아니라고 생각하였다. 프로토스 족의 오랜 싸움은 그들의 눈에는 덧없기 그지 없는 것으로 보였다. 카스는 프로토스 족의 정신적 능력을 비약적으로 향상시킬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하였다. 그는 새로운 세대를 과거 선조들의 비극적인 잘못으로부터 해방시켜야 한다고 생각하였다. '승천의 길'이라는 의미를 지닌 카스의 이론 체계 '칼라'는 모든 프로토스 인으로 하여금 자신의 이기심을 버리고 하나로 단결한, 집단 종족으로 돌아갈 것을 촉구하였다. 카스의 가장 위대한 희망은 '칼라'가 프로토스 인에게 잠재하고 있는 고대의 위대한 존재의 정수를 일깨울 수 있으리라는 것이었다.

서서히 많은 프로토스 인들이 해묵은 분쟁을 중단하고 끝없이 팽창하는 '칼라이'(역주:칼라를 믿는 사람들)의 대열에 동참하였다. 이는 '영원한 투쟁'의 종말과 제2세대의 탄생을 알리는 신호였다. 비극적인 전쟁이 사그라들고 부족들이 다시 한번 그간의 상처를 치유하고 단결함에 따라 칼라의 약속은 프로토스 사회의 가장 깊숙한 곳까지 파고들기 시작하였다.

대울:위대한 의무

칼라는 개개인의 행동 의무를 엄격하게 규정하고 있었으며, 따라서 프로토스의 부족 중심 사회는 차츰 정교한 카스트 시스템(역주:계급 사회)으로 전이하게 되었다. 모든 프로토스 부족의 멤버들은 법관(Judicator) , 칼라이(khalai), 그리고 기사단(Templar)이라는 세 가지 새로운 카스트로 분류되었다. 이러한 변화는 부족들 사이의 오랜 적대감의 잔재를 없애고 프로토스 족의 새로운 시작을 보다 원활하게 해주었다. 법관 카스트는 프로토스의 원로와 의회 의원으로 구성되었으며 칼라법에 의한 프로토스 사회의 통치를 담당하였다. 법관의회는 대의원이라 불리는 몇몇 원로들에 의해 지배되었다. 두번째 카스트인 칼라이는 대부분의 프로토스 사회를 구성하였다.

칼라이 카스트는 사업가, 과학자 그리고 노동자를 망라하였으며 '영원한 투쟁'으로 인하여 피폐해진 고향 행성을 재건하는 임무를 맡고 있었다. 마지막 카스트인 기사단은 칼라의 가르침을 따라 아이우를 수호하고 끝없는 사이언 초능력의 정점에 이르기 위해 수련하는 전사들의 집단이었다. 대의원과 법관들의 지도와 열성적인 기사단의 보호에 힘입어 프로토스는 황폐화되었던 아이우를 다시 번영하는 낙원으로 가꿀 수 있었다. 새로운 문명의 번성에 힘입어 프로토스는 잃어버렸던 옛 지식들을 다시 발견하게 되었다. 프로토스는 우주를 여행하는 방법도 다시 발견하였다. 몇 백 년도 채 지나지 않아 프로토스는 그들이 살고 있는 은하계 변방 지역의 수 백 개 행성을 지배하게 되었다. 칼라의 엄격한 법규에 따라 프로토스는 '대울' 즉 '위대한 의무'를 다하기로 맹세하였다. '대울'은 젤-나가의 위대한 전통에 따라 프로토스의 지배를 받는 종족을 보호하고 그들의 발전을 지도하라는 것이었다.

그러나 젤-나가의 실패를 반복하지 않기 위하여 프로토스는 피지배 종족의 진화를 인위적으로 조종하거나 간섭하지는 않았다. 프로토스는 외계로부터의 위협에 대응하여 평화롭게 살고 있는 피지배 종족들을 보호하였다. 하지만 아주 오랜 세월 전 젤-나가가 그러했던 것처럼 프로토스도 자신들의 존재를 그들이 보호하고 있는 종족이 눈치채지 못하도록 숨기고 잇었다. 수백이 넘는 종족들이 프로토스의 보호 아래 번성하였다. 그러나 그들은 자신들을 멀리서 보호하고 있는 존재가 있다는 사실은 조금도 눈치채지 못했다.

암흑 기사단

개화된 새로운 문명이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었으나, 프로토스의 대의원은 어둡고 부끄러운 비밀을 남 모르게 간직하고 있었다. 칼라를 받아들이지 않은 반체저적 부족들이 몇몇 있었던 것이다. 그들은 칼라를 받아들이면 각자의 개성을 모두 상실하게 될 것이라 생각였다.

반체제적 부족은 칼라를 적대시하거나 군사적인 반란을 시도하지는 않았다. 그러나 그들은 대의원이 추구하는 공동체적 사회가 프로토스를 멸망시킬 것이라 믿었다. 반체제적인 부족들이 존재한다는 사실이 알려질 경우 카스의 업적이 송두리째 무너지고 말 것이라 우려한 대의원은 이들이 존재한다는 사실 자체를 숨기고 있었다. 반체제 부족들이 새로운 질서에 커다란 위협이라 확신한 대의원은 기사단에게 이들을 전멸시키라는 지시를 내렸다.

그러나 젊은 기사 '아둔'의 지휘 하에 있던 기사단은 차마 자신들이 동족을 학살할 수가 없었다. 이상주의자였던 아둔은 대신 그들을 대의원의 눈에 띄지 않는 곳에 숨겼다. 아둔은 반체제 부족들에게, 잠재한 정신력의 위대함을 가르침으로써 그들을 설득할 수 있으리라 생각하였다. 그러나 아둔 덕분에 기사단에 맞먹는 힘을 가지게 된 반체제 부족들은 칼라의 가르침이 그들의 자유의지에 반하는 것이라 여기고 여전히 아둔의 요구를 거절하였다.

'승천의 길'의 엄격한 법도를 따르지 않는 반체제 부족들은 새로 얻은 힘을 제어하는 방법을 알지 못했다. 그들이 뿜어낸 폭발적인 에너지가 폭풍이 되어 아이우를 휩쓸기 시작하였다. 기사단이 반체제 부족들을 말살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알고 충격을 받은 대의원은 황급히 대비책을 강구하였다. 대의원이 아둔과 기사단의 불복종을 탓하여 처벌한다면 반체제의 존재를 공개적으로 인정하는 셈이 될 것이었다. 대의원은 대신 이 골치아픈 부족들을 아이우에서 영원히 제거하기로 결정하였다. 반체제 부족들은 낡았지만 여전히 사용 가능한 젤나가의 우주선에 실려 우주의 빈 공간으로 추방되었다.

아둔의 기사단은 침묵을 맹세하였다. 그 후 영원토록 반체제 부족들은 '암흑 기사단'으로 알려지게 된다. 시간이 흐름에 따라 암흑 기사단의 전설은 아이우 전역으로 퍼져 젊은 프로토스 인들의 상상력을 강렬하게 자극하였다. 무엇보다도 이 소문은 떠돌이 전사들을 범죄인시하기에 충분했다. 대의원과 비열한 법관들에 대한 경멸을 표시하기 위해 암흑 기사단들은 모든 프로토스인이 공유하고 있는 텔레파시 기관을 잘라내어 버렸다는 것이다. 이 어둠의 사냥꾼들은 텔레파시 기관을 잘라내어 버린 이후 그들은 자신들의 사이언 에너지를 깊고 어두운 우주에서 뽑아내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들의 형제로부터 이단시 당하고 박해받은 암흑기사단은 그들의 우주선에서 외로운 삶을 지속해야 했다.

그러나 광활한 우주를 끝없이 여행하면서도 그들은 고향 아이우에 대한 사랑을 잊은 적이 단 한번도 없었다. 그들은 지금도 잃어버린 고향 행성을 지키기 위해서라면 기꺼이 자신의 목숨을 바칠 것이다.

인류, 그리고 저그의 등장

프로토스는 그들의 세계로 처음 보는 종족인 인류가 도착하는 것을 조용히 지켜보았다. 프로토스는 이 떠돌이 종족의 기원을 알 수 없었지만, 형편없이 약한 육체에다 수명마저 짧은 이 종족이 매우 흥미있는 연구거리라는 사실을 알았다. 이백년 동안 프로토스는 지구 식민지가 성장하는 것을 조용히 지켜 보고 있었다. 지구인들은 프로토스의 변방 지역에 초보적이지만 열 두 곳이나 식민지를 건설하는 데 성공하였다. 지구의 기술력은 프로토스에 비하여 매우 빈약하였지만 그들은 어떤 행성에 가서도 훌륭하게 적응하여 살아남았고 또 번성했다.

프로토스는 지구인들이 끊임없이 서로 분쟁을 일으키면서도 엄청난 속도로 기술을 발전시키고 또 번성하는데 감탄을 금할 수 없었다. 프로토스는 지구인들이 행성들의 자원을 캐내어 낭비해버리는 속도에 경계심을 품기 시작했다. 지구인들은 자연의 미묘한 균형에는 아무런 신경도 쓰지 않는 듯 하였다. 지구인들이 엄청난 속도로 휩쓸고 지나간 자리엔 황량한 폐허 밖에는 남는 것이 없었다. 대울의 엄격한 계율 때문에 프로토스는 어떤 경우라도 이 겁없는 지구인과 직접 접촉하는 것이 금지 되어있었다. 두 종족 사이의 이 기묘한 관계는 오랜 세월에 걸쳐 지속되었다. 그러나 프로토스 족의 정기 정찰 임무에서 불운한 지구인의 파멸을 시사하는 징조가 발견되었다.

유명한 원정 기사단을 이끄는 고등 기사단원 태서더(Tassadar)는 프로토스가 지배하는 우주의 끝 자락에서 다수의 소형 생체 구조물이 떠다니는 것을 발견하였다. 근접 관찰을 시도한 태서더는 처음 보는 외계 생명체가 사실은 심우주 탐사선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태서더는 이들의 근원지를 파악할 수는 없었지만, 이 탐사선들이 지구 식민지가 위치한 코프룰루 섹터를 향하고 있다는 사실만은 분명했다. 태서더는 살아있는 이 탐사선을 하나 아이우로 가져와 연구하기 시작하였다.

이 괴상한 외계인은 프로토스가 지금까지 보아 온 어떠한 생명체와도 달랐다. 탐사선의 독특한 생체 구조는 심우주 여행과 정찰을 위해 조작된 것이 틀림없었다. 그들의 근원을 파악하기 위하여 프로토스는 카다린 크리스탈의 에너지를 탐사선의 자그마한 의식을 향하여 투사시켰다.

프로토스는 외계 탐사선이 카다린 크리스탈의 강력한 에너지에 신속하고도 자연스럽게 반응하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 그들이 놀란 까닭은 오직 젤-나가의 프로토-유전학에 의해 태어난 생명만이 위대한 크리스탈의 에너지를 제대로 받아들일 수 있기 때문이었다. 그들을 더욱 놀라게 한 것은 탐사선의 조그만 두뇌가 끊임없이 되뇌고 있는 몇 가지 생각이었다. '인류를 찾아라'....'말살시켜라'...'학습하라'...'진화하라'...

프로토스는 이 탐사선이 자신들에 대한 거대한 위협의 전조라는 결론을 내렸다. 만일 이 생명체가 젤-나가의 기술에 의해 개발된 것이라면, 그들은 고도로 발달했을 뿐만 아니라 엄청난 힘을 지니고 있을 것이었다. 프로토스에게 이 새로운 종족은 모든 생명에 대한 명백한 위협임이 분명해 보였다. 이 종족의 본대가 어디에 있는지는 알 수 없었지만, 아직 아무 것도 모르고 있는 지구인들을 찾고 있을 것이었다.

프로토스는 주변 우주로 고등 정찰기를 발진시켜 외계인 침략자의 흔적을 수색하기 시작했다. 태서더는 대울의 계율에 따라 그들의 감시 하에 있는 종족을 보호하는 것이 프로토스의 신성한 의무라고 주장하였다. 대의원은 그러나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지구인들이 이미 외계의 위협에 감염되었다면 그들 역시 말살되어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지구인들의 임박한 곤경에 대한 개입방법을 두고 법관과 기사단 사이에 대 논쟁이 벌어졌다. 두 카스트가 모두 동의한 사실은 새로 발견된 종족이 젤-나가의 과학에 의해 창조된 것이라는 점이었다.

그리고 그들이 정말로 고대의 위대한 종족에 의해 창조되었다면 프로토스 역시 조심하는 것이 좋을 것이었다. 태서더와 그의 원정대를 지구인이 살고 있는 섹터로 파견하여 임박한 위협의 정도를 파악하자는 것에 모두가 합의 하였다. 태서더는 자신의 사령선 간트리써와 호위함대를 이끌고 코프룰루 섹터로 출발하였다.

종말의 시작

코프룰루 섹터에 도착한 태서더의 정찰기들은 정체를 알 수 없는 외계인들의 위협이 이미 지구 식민지를 희생양으로 삼고 있다는 증거를 포착하였다. 자세한 조사끝에, 태서더는 최 외곽에 위치한 식민행성 '차우 사라'가 외계 생체 조직에 의해 감염되었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식민지 전체가 표피를 부식시키는 두꺼운 유독성 물질에 의해 덮여 있었다. 더욱 심각한 사실은 외계인들이 이미 인간 정착민들을 모두 살해했든지 아니면 감염시켰다는 점이었다.

식민지의 비참한 운명에 경악한 태서더는 지구인들이 점령당한 동료들을 구하러 달려오지 않았다는 사실에 더욱 놀랐다.

식민지의 운명에 대한 소식을 들은 대의원은 즉각 태서더에게 감염당한 행성을 불태우라는 지시를 내렸다. 화염 공격에 의해 행성에 살고 있는 모든 생명이 말살당할 것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지만, 태서더는 슬프게도 지도자들의 명령에 복종할 수 밖에 없었다.

육중한 프로토스이 전함들이 식민지를 향해 일제히 포문을 열었다. 함포 사격은 외계인의 감염을 성공적으로 제거할 수 있었지만 가까운 행성 역시 감염당했을 것이 분명했다. 태서더는 다시 조금이라도 감염당한 흔적이 있는 모든 식민지를 파괴하라는 명령을 받았다. 함대를 이끌고 두번째 식민지 마 사라로 향하는 도중, 태서더는 자신이 받은 명령의 도덕성에 대한 심각한 회의에 빠졌다.

차우 사라에 대한 태서더의 공격에 놀란 지구 동맹은 태서더의 함대를 요격하기 위한 우주 함대를 발진시켰다. 지구 함대가 프로토스의 공격으로부터 식민지를 보호하기 위한 싸움을 준비하는 도중, 태서더는 자신의 함대에 철수 명령을 내렸다.

양심의 가책을 이기지 못한 태서더는 마 사라 행성이나 그들을 방어하기 위해 포진한 지구 함대를 차마 파괴할 수 없었던 것이다. 테서더는 인류를 무차별적으로 학살하지 않고도 외계인을 막을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기로 하였다. 그래서 태서더는 인류를 말살하는 결과를 가져올 수도 있는 지도자들의 명령을 거부하고 만 것이다. 지구인이 찾아낼 수 없을 정도로 코프룰루 섹터에서 멀리 떨어진 장소에 함대를 주둔시킨 태서더는 외계인들이 지구의 황량한 식민지들로 슬금슬금 손을 뻗치는 것을 조용히 지켜보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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