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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toss] 프로토스들의 스타일 구분 주소복사

  • Minerals : 0 / Level : 거지
2008-03-03 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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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토스의 스타일은 보통 정파와 사파로 구분한다.

정파 프로토스들은,
게이트 중심의 병력 구성,
집중적 병력 운영,
좋은 진형을 우선하는 전투,
적 병력과의 교전

을 즐기곤 했다.

사파 프로토스들은
테크 중심의 병력 구성,
난전유도 식 분산적 병력 운영,
뛰어난 순간 컨트롤,
상대의 자원줄에 대한 공격

을 즐기는 이들이었다.


  보통 간단히 게이트 유저와 상위 테크 유저로 구분하곤 했다. 하지만 프로토스의 운영은 한 길로 모여 더 이상 게이트 중심과 비 게이트 중심으로는 스타일 구분이 힘들다.

  견제를 좋아하는 김구현이지만, 역시 견제를 좋아하는 김택용과 똑같지 않다. 같은 팀이며 훌륭한 중앙 전투 능력을 보이는 허영무이지만, 송병구와 똑같지 않다.






그러면 김택용과 김구현은 무엇이 같고 무엇이 다를까.

김택용 : 상위테크 - 분산적 -  진형 - 견제
김구현 : 상위테크 - 집중적 -  컨트롤 - 견제

먼저 눈에 띄는 것은 견제.
양 선수 모두 병력과의 교전보다 병력을 우회시킨 일꾼 테러를 즐긴다. 이러한 견제에 대한 성향은 드론으로 먹고 사는 저그에 대한 강력함으로 나타난다. 또한 커세어/리버/다크 등 상위테크 유닛의 달인이란 점도 같다.

  하지만 운영은 다르다. 같은 커세어-리버를 구사함에도, 김택용은 확장으로 판을 키우고 김구현은 타이밍을 찌르는 한방을 노린다.
  같은 셔틀 견제를 구사함에도, 김택용은 화려한 동시 타격을 감행하고 김구현은 정교한 셔틀 곡예를 통해 절묘하게 이득을 본다.
  같은 아비터의 리콜을 사용함에도, 김택용 선수는 리콜 후 후속 병력에 신경을 쓰지만, 김구현 선수는 리콜한 병력 자체의 효과 극대화에 신경을 쓴다.

두 선수 모두 유연하고 빠르다. 잘 풀릴 경우 경쾌하고 압도적이지만 묵직하지 못해 안정감이 떨어진다. 김택용 선수의 경우 어이없는 컨트롤 미스로, 김구현 선수의 경우 진형을 갖추지 않고 싸우다 패하는 모습이 그것이다.
그럼에도 그들이 불리할 때에도 견제할 수 있다는 것, 즉 자신의 목젖을 겨누는 상대의 병력을 강단 있게 무시하고 일부 병력을 우회시킬 수 있다는 것은 위기상황에도 머리가 굳지 않는다는 것이며 이것이 많은 경우에 굉장한 이득이 된다.



이 둘과 비슷한 선수가 있다면 스파키즈의 이승훈이다. 이승훈의 난전은 김택용보다 더하면 더했지 덜하지 않다. 말 그대로 본진에 셔틀 드랍 하면서 중앙병력 움직이고 그러면서 확장하고 그러면서 소수병력 찔러주는, 난장판의 귀재다.
하지만 전투력이 프로게이머 치고는 형편없으며, 이는 대테란전 힘싸움에 대한 두려움으로 다가온다.그래서 그는 힘싸움을 해야할 상황에서 우회를 통해 난전구도를 가져오려다 단단하게 플레이하는 상대에게 막혀 자멸한다.





그럼 허영무와 송병구는 무엇이 같고 무엇이 다를까.

송병구 : 게이트 - 집중적 -  진형&컨트롤 – 교전
허영무 : 게이트&상위테크 – 집중적&분산적 - 진형&컨트롤 - 교전&견제

일단 송병구의 경우를 보자. 송병구의 특징은 모두 ‘안정감’이란 한 단어로 소화할 수 있다.
일단 프로토스의 기본인 게이트 병력에 충실하다. 상위 테크 병력보다 훨씬 안정감 있는 유닛들이다. 또한 게임을 단순하게 만들어 변수를 제거하는데도 탁월하다. 무난한 운영은 이미 모두 파해 처진 변수가 없는 운영이다. 견제보다 교전을 통해 상대의 유닛을 줄이고, 거기서 본 이득을 점점 확대시켜 승리한다. 경기를 한방 싸움으로 만들고, 그 한방에서 이겨 승리하는 것이 송병구만의 스타일이다.
하지만 안정적인 만큼 자신의 예측에서 벗어난 상대에게 안정적으로 지는 것이 송병구의 약점이다. 특히 운영의 폭이 넓은 저그에게는 뛰어난 교전 능력에도 물량에 힘이 부쳐 곧잘 진다.  변수를 제거하면 승리는 기본기가 뛰어난 자의 것. 기본기가 자신이 월등히 좋을때는 이득이지만, 반대의 경우 오히려 손해이다.

허영무의 별명은 미완의 대기. 아직 채워지지 않은 큰 그릇을 뜻한다. 모든 스타일을 고루 구사하는 그의 놀라운 모습에서 비롯된 별명이다.
흔히 알려지듯 그의 기본은 송병구와 같다. 그의 힘싸움 능력은 이미 정평이 났다.  그런데 신기하게 그는 다수 셔틀을 중심으로 한 상위테크 유닛 활용에도 뛰어난 모습을 보여주며, 병력을 분산시켜 난전에서 이득을 거두는 것도 곧잘 하며, 전투와 동시에 셔틀 견제로 상대의 일꾼을 학살하기도 한다.

어떨 때는 송병구 같고 어떨 때는 김택용 같기도 한 그의 스타일은 토스 빠들의 기대를 모으면서 동시에 그의 경기를 불안하게 만든다. 칼과 방패를 양손에 쥐고 잘 다루지만, 압박감을 갖는 즉시 허둥지둥 하다 칼로 방어하고 방패로 역공하는 삽질을 하는 것이 허영무이기 때문이다.

허영무와 송병구는 압박을 받으면 머리가 굳는 공통점이 있다.
칼과 방패를 동시에 능숙하게 다루어 연습 때는 찬사를 받다가, 실전에서는 당황해버려 칼로 방어하고 방패로 공격하다 자멸하는 것이 허영무이다.
방패 없이 칼 하나로 공격과 수비를 모두 해내는 능숙한 모습을 보이다가, 활을 쏘는 상대를 만났는데도 방패를 안 들고 칼로 화살을 막으려다 자멸하는 것이 송병구이다.
애초에 어떻게 하면 되는지 모르는 것은 아니다. 단지 압박감에 굳어버린 것뿐이다. 경기가 끝나고 타임머신을 나가면 ‘아, 이렇게 하면 이겼는데!!!’란 아쉬움에 머리를 감싸는 것이 둘이다. 그래서 경기가 잘 풀릴 때는 재치 있는 센스, 적절한 견제를 보여주기도 하며 자신의 실수를 반성하고 다음 경기에서는 보완하는 모습을 보인다.



이 둘과 비슷한 선수가 있다면 도재욱이다. 물량이란 키워드로 알려지듯, 그의 게이트 운영 능력은 송병구/허영무와 짝을 맞출 정도로 발군이고, 특히 병력을 조합하는 능력, 진형을 갖추는 능력도 뛰어나다. 하지만 역시 경기가 주는 압박감에 머리가 굳어버려 어이없는 자멸을 해버리는 경우가 다반사다. 이것은 박지호의 경우에도 볼 수 있는데, 전상욱 전에서 보여준 셔틀낚시, 발업질럿 콤보, 이성은전 아비터&셔틀의 아이디어 등 정말 머리가 좋은 프로토스인데, 당황하면 머리가 굳어 자멸한다는 점은 위 선수들과 같다.





박영민&박대만 선수도 송병구 선수만큼 정교한 컨트롤을 통한 전투력으로 경기를 플레이 하는 프로토스다.

박영민 : 게이트 – 집중적 -  컨트롤 – 교전
박대만 : 게이트 – 집중적 -  컨트롤 – 교전

한 팀의 듬직한 프로토스로 대장&캡틴이란 별명처럼, 조합된 한방의 강력한 힘을 선호한다는 점 등 정통파 프로토스 그 자체다. 이러한 특성은 윤용태 선수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비슷한 정통파 프로토스인 송병구 선수에 비해 운영 능력에서 약점을 보인다. 이러한 약점은 후반으로 갈수록 발목을 잡고, 상위권 선수들을 극복하지 못하게 한다. S급인 송병구 선수가 S+급인 유저들에게 패배한다면, A급인 이 선수들이 A+급에게 패배한다고 말하면 될까. 이러한 분석을 반증하듯 박영민,박대만,윤용태 선수의 개인리그 최대 커리어는 8강이다.



남은 프로토스 중 소위 ‘너무 아스트랄한 프로토스’가 두명 남았다. 바로 오영종과 안기효다.

오영종 : 게이트 – 집중적 - 진형&컨트롤 - 교전&견제
안기효 : 게이트 – 집중적&분산적 - 진형 - 교전

사신, 질럿 공장장. 두 별명은 오영종의 아스트랄한 면모와 짝을 이룬다. 질럿 공장장이란 말처럼 역시 뛰어난 물량, 생산력을 가졌다. 제대로 맘먹고 힘 싸움 벌이는 오영종은 어떤 누구도 짓누를 만큼 파워풀 하다. 그런데 이렇게 교전을 펼치면서도 슬그머니 다크템플러를 난입시켜 다진 경기를 역전 하다던가, 한 타이밍 늦은 리버의 일꾼 견제를 통해 이득을 보는  것 역시 오영종이다. 어떤 때는 힘 싸움에 집중하다가도, 불리한 상황에서 병력을 우회시키는 강단이 있는 오영종은 모든 스타일을 골고루 구사하는 만능이다.

하부리그의 총사령관, 첼린지 리그에서 이제동/이영호를 압도한 바 있는 안기효 선수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을 만큼 큰 기복을 보인다. 어떨 때는 엄청난 드래군 물량으로 승리하기도 하고, 캐리어를 맷집용으로 내주는데도 힘에서 승리하곤 한다. 그렇게 승리하다가도 마린에 캐리어가 맞아 죽는 이상한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안기효다.
안기효의 약점은 컨트롤에 있다. 소위 말하는 ‘발컨’인데 특히 꾸준하면서도 세심한 컨트롤이 필요한 캐리어에 쥐약이다. 캐리어를 기동하는 방법, 사용하는 방법, 활용 자체는 최고라 할만큼 좋지만, 캐리어가 터렛에 맞아 죽을 정도로 컨트롤에 신경을 안쓰다가 역전패 당하는 모습을 종종 보인다.
이러한 컨트롤의 약점을 극복해주는 유닛이 드래군이다. 드래군은 자리만 잘 잡으면 어택땅으로도 굉장히 잘 싸우는 유닛이기 때문이다. 난전을 좋아하기에 세심한 컨트롤보다 진형에 집중하는 김택용 역시 비슷한 이유로 드래군이 스타일에 맞다.

기복이 심한 두 선수는 ‘작전을 잘 짠다’는 장점을 가졌다. 교전/견제 모두 능한 오영종 선수의 경우 상황에 따라 무대에 따라 하나의 작전을 선택하고 그것을 과감히 실행한다. 만능형이란 점에서 유사한 허영무 선수가 무엇 하나 선택 못하고 허둥지둥 한다면, 오영종 선수는 애초에 하나만 집중하고 미친 듯이 파고든다. 단 하나에만 미친 듯이 파고드는 만큼 작전이 어이없이 막히면 허무하게 패배한다.
안기효 선수도 작전을 잘 짠다. 빌드 선택부터 이후 보이는 병력 활용까지 상대에게 까다로운 운영으로 경기를 풀어간다. 이러한 안기효의 특성은 캐리어 직 후 보이는 움직임에서 아주 잘 볼 수 있다
안기효의 캐리어는 작전을 발휘하기 위한 상황 전개용이다. 캐리어를 통해 벌쳐 비중을 줄이게 만든 후 소수 질럿&드래군 우회로 이득을 본다던가, 캐리어로 스캔만 파괴한 후 다크템플러로 상대의 병력을 괴멸시킨다던가, 캐리어로 팩토리를 기습 점거해 골리앗의 병력 충원 자체를 봉쇄 시키기도 한다.
허나 작전 자체를 짜는 능력, 선택 능력은 굉장히 뛰어남에도 스스로의 발컨으로 작전 수행에 중요한 유닛인 캐리어나 드래군을 헌납함으로써 자신이 짠 작전을 자신이 말아먹곤 한다는 것이 안기효의 약점이다.


자, 정리하자.

김택용 : 상위테크 - 분산적 -  진형 – 견제
김구현 : 상위테크 - 집중적 -  컨트롤 – 견제
이승훈 : 게이트 – 분산적 – 컨트롤 – 견제

허영무 : 게이트&상위테크 – 집중적&분산적 - 진형&컨트롤 - 교전&견제
송병구 : 게이트 - 집중적 -  진형&컨트롤 – 교전

박영민 : 게이트 – 집중적 -  컨트롤 – 교전
박대만 : 게이트 – 집중적 -  컨트롤 – 교전
윤용태 : 게이트 – 집중적 -  컨트롤 – 교전

오영종 : 게이트 – 집중적 - 진형&컨트롤 - 교전&견제
안기효 : 게이트 – 집중적&분산적 - 진형 - 교전

이상 내가 생각한 프로토스 선수들의 스타일은 위와 같다. 요새 경기를 많이 안본 탓도 있고, 개인의 주관이 강하게 밴 항목도 있을 것이다. 그래도 나름 객관적으로 보려 애썼다.

어쨌든 TV에 보이는 프로토스는 둘,셋, 많아야 넷이었던 과거와 달리 다양한 프로토스들이 보이고 있다는 점이다. 일단 스타일을 나누려면 스타일을 나눌 선수 자체가 있어야 할 것 아닌가?

다시 거듭 말하지만 생각나는 대로 휘갈긴 글일 뿐, 이 글이 완벽히 맞는다고는 주장하지 않겠다. 기타 아이디어나 다른 생각에 대한 댓글을 바란다.

이글은 포모스에서 김연우님이 쓰신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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