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주변에서는 큰 호응 (+_+?) 을 얻었고, 본인도 이 빌드로 저그에게 패한 적은 없습니다.( ..아직은 거만해도 될 상황일지도 -.-)

1. 왜 프로토스를 연습하게 되었나?

본인의 종족은 테란입니다. 주변에서도, 저 자신도 그렇게 생각하고 있죠.
하지만, 전 저그신봉자입니다.. 저그는 현재 1.08에서 가장 뛰어나고, 우월한 종족이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전 제 테란과 제 저그가 맞붙는다면.. 제 저그가 이긴다는 생각을 갖고 있지요..
솔직히 저그 대 저그가 경험상 뒤질 뿐이지 (전략상이나, 빌드상으로는 꿀리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저그로 타 종족을 상대하는 방법은 잘 알고 있고, 오히려 이점에서는 테란보다 낫다고 생각하는 바입니다..
그런데.. 이걸보고 점점 주변에서는 저를 랜덤유저라 칭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기 시작했지요..(4대통신망 때도 랜덤유저라고 해설하질 않나 -_-a)
그런데 프로토스 대 저그가 매우매우 부족한지라.. 랜덤을 하기에 좀 불편함이 있어서.. 특훈을 시작했습니다.

2. 가림토스에 대한 의문

제가 저그 대 프로토스를 연습하면서, 2게이트 무식 질럿 러쉬만 상당한 연습을 했습니다.. 왠만한 상대에게는 러쉬로 gg를 얻어낼수 있게 되었고, 그정도까지 되진 않더라도, 피해는 어느정도 줄수 있게 되었죠.

그런데 사실 전 2게이트 프로토스의 약점을 알고있는 사람이었습니다.
러커죠.. 그냥 러커가면 쪼여지고 멀티먹다 죽습니다..
솔직히 지금 생각해도 이건, 가림토 본인이라고 해서 어찌 할수있는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한동안 실력 있는 저그유저들에게 계속 깨지고 나서 이부분에 대해 의문점이 생겼고, 도저히 2게이트의 출발은 러커를 저지할수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게다가 1.08에서는 사이오닉스톰이 러커를 잡을 수 없기 때문에 1.07보다 더 어렵습니다.

3. 1게이트로의 출발 시도

1게이트의 약점은.. 역시 알고 있었습니다..
상대가 1게이트면 그냥 멀티에 드론 2~3마리만 채우고 땡 히드라 러시만 해도 아무짓도 못하죠..
멀티언덕에 포톤 박으라구 --? 혹은.. 저그가 그냥 가스도 안먹고 저글링 뽑으면서 4번째 해쳐리를 미네랄에 또 짓습니다..
원게이트가 무슨 힘이 있습니까..
그냥 멀뚱 구경만 할 수밖에..

자아 그래서 전 생각했습니다.
가림토스의 '견제'효과를 얻음과 동시에, 저그보다 테크트리가 한템포 빠르게 하는 빌드오더.. 가 무엇일까!
여기까지 읽으신분들.. 만약 당신이 프로토스 유저라면 곰곰히 생각해 보시길 바랍니다.. 그런 빌드가 있겠나..

그래서 1게이트도 어중간한 1게이트는 밥만 될 뿐이다!
아예 배를 째기로 했습니다..
배를 짼 실험결과는 실로 놀라운 것이었습니다 ~
예상외로 빌드가 엄청나게 빠르더군요 저그에 비해서요.
그래서 전 찾아낸 것입니다 ~ 위의 조건을 만족시킬만한 빌드오더를요.

4. 전략의 시작.

- 저그가 12드론 앞마당 해쳐리를 먹어야 하는 조건.

- 노 질롯 아둔의 성지까지 테크트리 쌓음.(물론 1게이트 가스채취)

.. 이러면 놀라운 사실 하나를 발견할수 있게 되는데
아둔이 완성될때.. 저글링이 이제 막 나온다는 사실이지요..
좀 과장되었나...-_-? 여튼, 노질롯 상태로 아둔까지 건설해도 저글링에 의한 피해를 입지 않을수도 있습니다.

요점은 질롯의 빠른 발업에 있습니다. 아둔을 짓고 질럿을 두마리 뽑으십시요..
이때 저글링은 본진에 도착하기 어렵습니다. (사실 이 타이밍이 가능하다는것이 가장 놀라운 사실이었습니다)
질롯 2마리를 잘 홀드해놓으세요.
(사실 프로브로 저그본진에서 겐세이를 펼쳐서 스포닝풀 몇초 느리게 하고 드론 한 대씩 때리고 하면 저글링을 늦출 수 있습니다.)
아둔이 완성되면 발업을 바로 누릅니다.
질럿을 계속 뽑으십시요.. 템플러 아치브는 지어선 안됩니다.
미네랄로 질럿을 계속 생산하다보면, 거짓말 안치고 질럿이 7마리정도 될때 발업 개발이 완성됩니다 ~
이때 질럿이 튀어나가면 저그는 정말 당황하게 되죠.. 이때는 분명 앞마당 에 드론을 뽑고 있을 상황.. 질럿은 저글링보다 빠릅니다-_-a

그렇습니다 ~ 전 항상 느린 질럿이 쓰기 싫었어요 -_-;
일단 달리면 크립콜로니를 막 짓고있을텐데.. 두개정도 완성되어도 저글링과 싸우다가.. 그대로 본진으로 생깔수 있습니다 (정말 탁상공론이라고 생각하시는 분들 --? 보통 60~70%가 이거에 당해 본진 다 날라갑니다)

저글링을 상대가 많이 뽑으면 어떻게 해요.. 라지만 -- 그러면 그건 그것 나름대로 이쪽엔 좋은일이죠.. 발업된 질럿은 발업 안된것보다 엄청 잘싸웁 니다
엔간해서는 질 싸움도 이깁니다.. 게다가 질럿 집중적으로 맞는 놈을 쏙 빼주는 식의 아케이드도 더욱 쉬워지죠..
한마디로, 이때의 발업질럿은 보통의 타이밍을 넘어선 고급병기이기 때문에 저글링으로 처리가 불가능하며, 히드라는 당연히 있을리가 없습니다..

그러면 보통의 상황과는 다르게, 질럿이 저그 집앞을 지키게 되는 사태가 발생하는데, 이때 질럿을 쉬지 않고 뽑아줌으로서, 견제를 할수있게 됩니 다.
보통 상대 저그가 성큰을 몇개 지을까요 --? 많아봐야 4개겠죠.. 당연하잖 아요..
성큰을 4개지었는데.. 저글링을 과연 뽑을까요? 그럴리가요..
이미 실험결과로 확인한 사실이지만, 생 성큰 4개와 '발업'질럿 한부대를 붙이면 결과는 처참할정도로 질럿의 압승입니다..
이건 단지 실험일 뿐이 고, 저글링이 좀 있다고 해도, 히드라 나오기 직전의 타이밍으로 한번 찔러보세 요 농담 아니고 처음에 생까지 못한다고 해도 거의가 또 여기에서 뚫립니다..
노발업질럿 한부대도, 엄청 강한데.. 발업질럿이야 거의 할말 없을듯.
결국 저그는 히드라를 만들어내는데 엄청난 시간이 소요됨과 동시에, 상당한 압박감을 받게되지요.. 한순간이라도, 우리집앞을 지키고 있는 질럿 이 보통의 노발업질럿이라 생각하고 방어한다면.. 뚫리기 십상입니다..

자.. 그럼 히드라가 나올때면 ? 당연하죠.. 이미 템플러가 저그 집앞에 '도착' 해서 지키고 있을걸요.. 이미 멀티는 완성되었겠죠..
또, 자원의 효과또한 간과할수 없는것이, 처음에 개스를 일찍지었음에도 불구하고, 질롯을 그동안 열심히 뽑았다면.. 개스가 남아돌게 됩니다..
이경우.. 약간 힘들긴하지만 템플러 두마리 생산에,스톰업에,로보틱스까지 테크트리를 올리는 것이 가능하지요.. 무슨말이 하고싶은거냐면.. 이 빌드는 가림토스 이상의 견제효과를 줄수 있음과 동시에, 1.08에서 잡기 어려워진 러커까지 대비할수 있다는 말입니다 ~

게다가 멀티 구축도 공격하는 입장에서, 아~주 안전히 여유만만하게 먹을 수가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전혀 핸디캡이 만들어지지 않게 되지요..
상대가 뮤탈이더라도, 어차피 템플러가 비정상적으로 빨리 나오게 되니, 방어가 가능합니다..
히드라가 좀 오래 안보이신다면 뮤탈 대비도 어느정도 해야겠죠.
뭐 이런 상황판단이야 모든 전략의 기본이니..

~(팁;)~


*처음나온 발업 질럿6~8기로 저그본진까지는 들어가도
곧나온 저글링때문에 본진에 별피해못주고 질럿 다 잃을 거 같다...
라면 병력을 다시 뒤로 물리는게 좋습니다.

*상대방이 히드라수가 폭발적으로 늘어나지 않는다면 러커일 수도 있으니 템플러보다는 옵저버를 먼저뽑을 일도 생깁니다.

*저그의 러커조으기를 뚫을 때 옵저버에 할루시네이션을 거는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성큰 많이 박는 저그에게는 견제이상의 효과를 보기는 어렵더군요 ㅠ_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