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말 공군에이스 소속 저그 박태민선수가 본 팀인 SKT로 돌아가지않고 은퇴를 선언했습니다.

해설위원으로 전향선언을 했는데요. 올드팬으로써 정말 가슴아픈소식이 아닐수 없습니다.

정말 예전부터 스타크래프트를 보신 분들 이라면 박태민이라는 선수가 어떤 선수인지 아실껍니다.

비록 커리어는 운영의 마술사라는 닉네임에 걸맞지 않게 MSL 1회우승이 최고성적이지만

박태민은 최고의 선수에게 전혀 밀리지않는 그런 선수였습니다.

마재윤이 한 세대를 제패하던 시절 마재윤을 막을수 있는 선수는 3.3혁명이 일어나기 전까지는

거의 없었습니다. 괴물 포스를 뿜던 최연성도 살아있는 전설 이윤열도 황제 임요환도 마재윤을 막지 못했습니다.

그나마 종족 별로 한명씩 마재윤과 대등하게 싸워준 선수 중에 전상욱,강민 그리고 박태민 이었습니다.

제목은 서지훈선수 관련된 제목인데.. 너무 박태민선수 위주로 글을 쓴것 같네요.

해설위원으로써 잘되길 바랍니다. 항상 응원하겠습니다!

이제 본론으로 들어가면 서지훈선수도 이제 4월 중순쯤이면 제대를 합니다 .

박태민선수의 은퇴로인해 이제 흔히 '올드' 라고 불릴만한 선수들도 손가락에 꼽힐정도로

적어 졌는데요. 개인적으로는 서지훈은 '선수'로 남아줬으면 좋겠습니다.

지금 홍진호와 박정석이 KT로 복귀하고 나서 자주 출전도 못하고 좋은성적을 내비치고 있지는 않습니다. 게다가 홍진호는 게임단 단장이니.. 예능위주의 방송을 출연하고있지만

그래도 전 홍진호와 박정석이 '선수'로 남아주는게 그저 고마울 따름입니다.

물론 개인적인 선택은 막을수 없겠지만.. 그래도 남아주길 바랍니다 ㅠ

퍼펙트 테란이라는 옛 명성을 다시 되찾는건.. 힘들꺼라고 생각합니다. 요즘 선수들이 워낙 잘하다보니..

하지만 공군vsT1 2라운드 때 포트리스에서 정명훈선수를 잡은건 우연이 아니었다고 봅니다.

확실히 스타판이 예전보단 축소가 됐다고 느껴집니다.. 택뱅리쌍의 시대라고 하더라도

예전과 비교하는것 자체가 웃깁니다만.. 그렇다고 느껴지네요..

이렇게 약간 침체되있는 스타판에 올드게이머들은 그야말로 한줄기의 빛입니다.

얼마 남지 않은 올드게이머들이 부활할 그날을 기다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