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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toss] 프로토스 혁명의 시발점 비.수.류 주소복사

  • Minerals : 0 / Level : 거지
2009-12-22 00:05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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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들어가기전에..
내용이 길다보니 책상에 앉아 간식거리나
커피를 한잔하시면서 읽어주시길 바랍니다.


비수류란?


강민이 저그전에서 사용했었던 포지 더블넥 이후를 운영식으로 맞춘 업그레이드 된 빌드이며 김택용 선수의 아이디인 Bisu의 영향으로 비수류라고 불려지고 있다.간단히 빌드를 소개하자면 상대가 12앞마당 이후 스포닝이라면 더블넥부터 올리고 9스포닝이라면 포토후 더블넥을 간다. 9스포닝,12스포닝,올인등 저그가 어떤식으로 나올지 모르니 첫 프로브가 관건이다. 그냥 드론 수 채우고 무난한 운영간다면 1~2포토로 해도 되겠지만 저글링,히드라 올인러쉬의 경우 포토를 더 늘려야 하니 첫 프로브가 최대한 오래 살아야한다.


김택용의 첫프로브는 경기가 끝날때까지 살아있었던 경기가 있을 정도로 잘 살리는데 비수류의 첫 핵심의 시작은 정찰로 상대방에게 맞춰가는것이다. 첫프로브가 만약 잡혔다면 스타게이트를 올려 1커세어로 정찰겸 오버사냥을 해주고 상대가 히드라 체제라면 스톰업을 빨리눌러주고 1~2다크로 견제에 들어간다. 이때 커세어로 오버를 몰아내며 다크가 들어가는게 핵심이다. 하지만 요새 저그들은 다크 대비가 잘되있다. 만약 히드라 체제가 아니라 뮤탈 체제라면 커세어를 꾸준히 찍어주며 최소 6기 최대 한부대까지 모아준다. 이때 커세어 공1업은 필수이다.


여기까지는 사람들이 전부 알고있는 무난한 비수류이다. 하지만 좀 더 깊게 파고들어보자. 비수류에 대해 더 깊게 파고 들어간다면 비수류는 저그에게 약점이 극히 적은 빌드다. 토스가 가위를 내면 저그가 주먹을내고 토스가 주먹을 내면 저그는 보자기를 내는 상성상 저그에게 뒤쳐져 있는게 프로토스라는 종족이다. 하지만 비수류는 저그가 보자기를 내든 주먹을 내든 가위를 내든 무시하고 운영으로써 찍어 눌러버린다. 더 간단히 말하자면 약점이 없는 빌드라고 할 수 있다. 아니 약점이 없다고는 할 수 없다. 약점이 거의 보이지 않는 빌드다.

 
약점이 전혀 없어 보일것 같던 최연성도 리플레이 체제라는 시스템에 약점이 노출되어 상향곡선에서 내려왔으니말이다... 한가지 확신할 수 있는건 토스가 저그 상대로 했을때 가장 약점이 적은 빌드라는건 장담 할 수 있다.
나를 알고 적을 알면 백전백승이라는 말이있다. 비수류라는 토스빌드를 파헤치기전에 저그라는 종족에 대해 알아보자. 저그의 특성은 우선 유닛값이 싸고 생산속도가 빠르며 해처리라는 건물 한개에서 모든 유닛을 뽑아낼 수 있고 유닛전환이 유연하다. 또한 물량으로 몰아치는거에 특화된 종족이다.


위의 특성들을 보자면 저그의 특성을 가장 잘 살렸던 저그는 홍진호고 저그의 장점을 가장 잘 살렸던 저그는 마재윤이라고 할수있다. 홍진호는 상대가 한번 빈틈을 보일때 모든유닛을 짜내서 폭풍처럼 몰아치는 저그이다. 유닛값이 싸고,생산속도가 빠르며,물량으로 몰아치는 특화된 종족. 이 세가지의 특성을 홍진호가 가장 잘 살렸던 저그라는거다. 드론은 인구수에 방해만될뿐이라는 가치관을 가질정도로 홍진호는 부유하게 가는것보다는 내가 가난하게 가면 상대도 똑같이 가난하게 가게 만들어줘야겠다는 배짱이다.

 
그래서 한번 빈틈을 보이면 거세게 몰아치니 폭풍저그라고 불리지 않았겟는가. 김택용과의 단장의능선에서도 홍진호가 이긴건 운이 아니라 실력이었다. 아무리 저그전의 강자라고 불렸던 김택용이지만 가장 올드스럽고 가장 거센 폭풍처럼 몰아치는 저그. 실전에서는 상대해보지 않았고 당해보지 않았던 저그였기 때문이다. 홍진호가 저그의 특성을 가장 잘 살렸던 저그라고 하자. 그런데 왜 마재윤이 저그의 장점을 가장 잘 살린거야?라는 의문을 가진 사람들이 많을거다. 바로 저그의 가장 큰핵심 유연함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 특성을 잘 살려 마재윤의 트레이드마크인 3해처리라는 빌드를 썻던것이다.2해처리면 라바가 6개다.하지만 3해처리면 라바가 9개다. 저글링 3개당 질럿1개와 싸움이 된다고 치자. 2해처리 라바6개에서 나온 저글링은 토스로 치자면 6게이트와 같을 수 있지만 3해처리에서 나오는 저글링은 9게이트와 같다. 물론 라바가 다시 생기는 딜레이도 생각해야겠지만 위에는 어디까지나 예문이니 예문으로만 받아주시길 바란다. 더 간단히 말하자면 2해처리와 3해처리의 라바개수이다.
 

2해처리는 뮤탈에 적합한 빌드가 될 수 있지만 3해처리는 후반 운영에 적합한 빌드가 되는것이다. 근데 라바개수가 많다는게 왜 유리하다는거야? 여기서 주목해야 할게 있다. 저그는 해처리라는 유닛 한개에서 모든 유닛이 나온다. 그렇기 때문에 토스처럼 게이트,스타게이트,로보틱스를 전부 올릴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라바 3개중 한개는 드론을 뽑고 한개는 히드라를 뽑고 한개는 뮤탈을 뽑는다. 저그는 배째고 드론을 채울 수 있는 가장 적합한 빌드가 3해처리다. 예를 들어 토스가 커세어를 뽑는다. 3~4개를 뽑았다고 치자.


이 라바는 드론을 뽑아서 후반을 생각하고 이 라바는 질럿 드라군을 대비하기 위해 히드라를 뽑고 이 라바는 걸리적거리는 저 커세어를 없애기 위해 스컬지를 뽑자. 딱딱 계산된다 마재윤 전성기때 실력도 엄청 뛰어나서 본좌론이 나왔겟지만 그 전에 마재윤은 굉장히 영리한 플레이를했다.위에서 말햇던 것처럼 커세어 3~4개? 거슬리지 않는다. 라바만 잘 나눠서 후반을 생각해 드론을 뽑고 질드라 대비를 위해 히드라를 뽑고 거슬리는 커세어 떨구는 스컬지를 뽑으면 안성맞춤이다. 그 당시 이승원이 이런말을 했엇다.
 

프로토스가 저그의 체제를 너무 확신하다가 gg치는 경우가 다반사였다라는 말을 했엇다. 이게 무슨말인가? 저그가 토스 본진을 봤을때 게이트는 없고 스타게이트와 로보틱스만 있다. 그러면 리버 커세어라는걸 확신할 수 있다. 하지만 토스가 저그 본진을 정찰했다. 히드라덴과 스파이어 이 둘만 봐서는 체제를 알수가없다. 바로 라바의 유연한 유닛 전환이기 때문이다. 스파이어를 만들고 커세어 떨굴 스컬지를 페이크로 보여주고, 3해처리에서 모인 라바를 모아 한꺼번에 역뮤탈을 한다면? 토스가 본진에 포토가 많거나 커세어가 다수 있지 않는 한 바로 gg가 나온다는 것이다.


하지만 역으로 토스라는 직업으로 생각해보자. 나는 한방병력을 치고 나가려고 질럿 드라군을 모으고있다고 치자. 근데 갑자기 저그가 역뮤탈을 준비하는 낌새가 보인다. 저그는 커세어가 떳더라도 당황하지 않고 라바에서 스컬지만 뽑아내면 되는데 토스는 역뮤탈을 막기위해서 그 비싼 스타게이트를 올리고 커세어를 생산해야한다. 근데 스타게이트에서 한기 한기 나오는 커세어로 역뮤탈을 막을 수 있을까? 저그는 커세어가 오더라도 3해처리의 라바는 9개 이중 남아있는 라바가 5개라고 치자 다 뽑아서 막을 수 있다.

 
하지만 역뮤탈을 막으려면 토스는 스타게이트 한개에서 나오는 커세어로는 벅차다. 3해처리처럼 2~3스타게이트가 되면 좋겠지만 문제는 가스다. 그럼 적에 대해 알아봤으니 이제 나에 대해 알아보자. 강민이 포지 더블넥 이후 리버 커세어를 자주썻엇다. 하지만 리버의 강력한 데미지와 거기에 +되는 스플레쉬도 어디까지나 한계가 있다. 또한 리버는 컨트롤 한번 실수해버리면 한방에 훅가는 그런 유닛이다. 뮤탈은 커세어로 제거하고 히드라 저글링은 리버로 제거하고 생각해보면 안성맞춤이다. 하지만 리버 커세어는 안정성이 없다.

 
어디까지나 리버컨에 달렸으며 날아오는 스컬지를 커세어로 제거해주지 못하고 리버가 타고 있는 셔틀이 떨어지는 생각을 하면 아찔하다. 더욱이 리버라는 유닛이 굉장히 비싸다. 200미네랄의 셔틀과 200미네랄 100가스 리버를 뽑는다는것도 한계가있다.거기에 인구수가 4씩이나 먹는 유닛이다.또한 넌 스플레쉬로 상대해라 난 물량으로 상대할테니 ..라는 저그의 뚝심으로 엄청난 히드라 물량앞에서는 컨트롤이 뛰어나지 않다면 리버도 한순간이다.이로인해 강민의 포지더블넥 이후 리버커세어 빌드도 오래가지 못했다.


근데 이 약점을 극대화시킨게 비수류라는 거다. 저그의 저글링처럼 기본유닛인 질럿은 저글링과 히드라를 상대하고 드라군은 러커를 상대하고 리버는 물량형 저그유닛에 효율적인 전투를위해 쓰이고 하이템플러는 리버의 스플도 강력하지만 안정성이 없으니 모여있는 저그 유닛에게 스톰으로 상대하고 아칸은 질럿들이 벅찰수있기 때문에 질럿과 같이 저글링을 상대하고 다크는 상대본진의 드론과 중요 유닛을 썰고 커세어는 역뮤탈 대비와 오버로드 사냥으로 다크견제가 극에 달하게 위해 사용한다.


강민이 커세어 리버로 끝장을 보지 않으면 역 gg가 잘 나왔던 이유는 유연함이다. 저그는 해처리에서 모든 유닛이 나오기때문에 이 유닛 저 유닛 효율적으로 뽑을 수 있지만 , 아 ...커세어 리버가 막혓다 그러니 게이트를 올리고 유닛 전환을 해야겠다...라고 생각할 시점에는 저그 유닛이 내본진을 털고 있을것이다. 이 유연함을 조합으로 승부봐버린게 김택용의 비수류이다. 어느 유닛을 상대하든 약점이 없기때문이다. 저글링은 질럿,아칸으로 히드라는 질럿,하템,리버로 러커는 아칸,라군,하템,리버로 뮤탈은 커세어로 울트라는 업글 잘되있는 질럿,아칸,거기에 엄청난 데미지의 리버로 빽업해주고...


이렇기 때문에 김택용이 비수류를 들고 나왔을 당시 저그들이 헤법을 못찾았던 것이다. 마재윤이 결승전에서 3:0으로 졌던게 실력이 뒤떨어져서 졌다고 생각하는가? 당시 마재윤의 토스전 성적은 21승3패 87.5% 괴물같은 승률로 마재윤 상대로 가장 선전했던 토스 스코어가 3:1이라는 경악스러운 전적이었다. 한마디로 말하자면 마재윤을 상대로 5전3선승제에서 2승을 해본 토스가 없다는 것이다. 오죽하면 김택용이 마재윤을 잡고 우승할 확률이 2.69%라고 TV화면으로 승률공식 차트까지 보여주며 김택용을 깟겠는가 ... 이건 마치 TV화면으로 승률공식 차트까지 보여주면서 홍진호가 우승할 확률이 2.22%라고 까는것과 다를게 없을 정도로 모두가 마재윤이 당연히 우승을 한다고 생각하고 있엇던 것이다.


내가 어제 콩 하나를 심었는데 줄기가 무럭무럭 자라서 구름을 뚫는거야. 그래서 타고 올라가보니까 시루떡이 있더라고. 그래서 나 하나 먹고 콩 하나 먹고 나 하나 먹고 콩 하나 먹었더니 떡이 모두 사라져서 배가 불러서 콩을 타고 내려왔는데 베토벤이란 작자가 내 집에서 종이에 콩나물들을 그리고 있더군 이라고 김택용이 택치미를 선보이며 인터뷰를 했다고 쳐. 아무리 그래도 대놓고 2.69%라고 까는건 너무하잖아.

 

자료1:김택용이 마재윤을 이기고 우승할 확률

 


이러한 2.69%라는 확률을 깨버린게 또 한번 말해 비수류라는 것이다. 그동안 얼마나 많은 토스들이 마재윤이라는 저그 한명을 꺾기위해 수많은 빌드 연구를 했겟는가, 전진 게이트,커세어 리버,3게이트 올인등 엄청나게 많은 변수로 운영과 올인을 했지만 그 성과가 5판3선승중 단 1승뿐이었다. 2승을 한 토스가 단 한명도 없을정도였는데 비수류로 3:0의 스코어가 나왔다는건 경악에 금치 못할 일이었다는 거다. 또한 꼭 마재윤이라는 저그여서가 아니라 토스라는 종족이 저그를 상대로 우승한적이 단 한번도 없었다는 것이다.


아니 그럼 대체 마재윤이 얼마나 대단하길레 2.69%라는 확률을 내세우며
쥐구멍에 송아지 4마리를 쑤셔넣는 잡소리를 하는거야?


자료2:마재윤의 토스전 승률








Oh, My Eyes!!!!!!!!!!

그럼 잡소리는 집어치우고 김택용이 비수류를 선보였던 경기 마재윤과의 3.3혁명 결승전에 대해 알아보자.




자료3: 3.3결승전 1경기


비수류의 핵심 정찰.레어가 올라갔는데도 프로브가 살아서 정찰을 하고있다. 더 놀라운건 첫 프로브...
커세어로 오버로드를 몰아내며 본진에 1다크가 난입. 단 1다크에 모든 드론을 다빼고 결국 스파이어까지
깨버렸다는건 저그가 역뮤탈을 꿈도 꿀 수 없다는 것과 눈에 걸리적거리는 커세어를 스컬지로 제거해도 모자랄판에 오로지 히드라로만 몰아내야 한다는점. 역뮤탈과,커세어 대비라는 두가지 판단을 단 다크 1기로 일석이조의 효과를 냈다.



자료4: 3.3결승전 2경기

3.3결승전 중 가장 명경기로 꼽히는 2경기. 여기서 비수류의 최대 장점인 조합. 즉 약점이 없어보일것만 같던 빌드를 보여준 경기이다. 스샷에서 보는것과 같이 다량의 커세어 리버를 보유하면서 게이트를 급속히 늘리고 커세어로 모든 오버를 몰아내며 본진에 단 1다크만으로 드론을 13킬, 거기에 스포닝까지 파괴해버린다.프로토스 가스 유닛인 캐리어,아비터,스카웃만 빼고 모든 가스유닛이 다 나온 경기다. 스톰과,리버,드라군으로 러커를 녹이고 기본유닛으로 레어를 깨며 밀어버린다.


여기서 이승원이 한말이 아직도 기억에 남는다. 타 캐스터와 해설은 김택용이 마재윤을 상대로 압도적으로 밀어버리는거에 중점을 두는 반면 이승원은 어이없는 조합에 말을 잇지 못했다. 커세어 공업에,포지공업에,드라군사업,셔틀속업,스톰업,다크생산,하템생산,리버생산,커세어생산,옵저버생산 이 모든 조합을 완성을 해버린것이다. 저그가 러커로 시간을 벌려고 할걸 대비하고 미리 옵저버까지 준비해놓는 전혀 약점이 없는 조합을 갖추자 이승원이 이런 조합은 처음본다고 했엇다.
 

그러면서 김택용이 이 경기를 쉽게 잡을 수 있엇던 이유는 3멀티를 올리는척해서 저그 유닛들을 낚시하며 커세어로 오버를 다 잡아버리고 스포닝을 깨버리니 토스가 한방병력을 치고 나오는걸 막아야 하는데 이미 막혀버린 인구수로 병력을 생산해도 모자랄 타이밍에 오버를 뽑고있엇으니 병력 충원이 막혔고 김택용은 드라군 비율이 높은 상태였으나 다크로 스포닝풀을 깨버리니 저글링을 뽑지 못해 효율적인 싸움을 할 수 없었다는 것이다. 김택용이 이 경기에서 뽑은 커세어만해도 한부대를 뽑았다.
 

토스가 저그 상대로 가스를 빡빡하게 써도 모자랄판에 커세어를 한부대나 뽑으며 다템,하템,리버,셔틀속업,스톰업,드라군사업,커세어공업,포지공업,드라군에 가스를 쓴다는게 말이되는가? 한마디로 커세어가 오버들의 씨를 말려버리니 한방에 훅갔던 것이다. 이윤열이 스타 하면서 가장 싫어하는 상황이 리버가 스캐럽으로 서플4개 사이 가운데를 쏴서 한꺼번에 4서플이 터지는 상황이다는 것이다고 한다. 상대는 쳐들어오는데 인구수가 막혀서 병력을 뽑지 못하는 상황. 그 상황을 커세어로 만들었다.



자료5: 2경기에서 김택용 APM과 병력 생산 차트

위에 차트를 보다시피 이 모든걸 하기 위해서는 손빠르기이다. 평균 280APM정도 되는 송병구가 비수류를 하다가 결국 포기하고 원게이트 체제를 선택한 이유도 여기에있다. 비수류는 단 한치의 약점도 없어야 하니 커세어,리버,하템,질럿,드라군,옵저버 모든 유닛을 잘 관리하고 또 소소한 컨트롤을 잘해야한다. 그러면서 멀티테스킹을 하고 유닛을 뽑아내려면 핵심은 손빠르기이다. APM이 한순간이라도 평균이하로 떨어진다면 옵저버 잡히고 하템잡히고 한순간에 훅가는 빌드가 비수류이기 때문이다.


31드라군(1550가스)12커세어(1200가스)6하템(900가스)4리버(400가스)3옵저버(225가스) 다크템플러(200가스)포지 공2업(250가스)커세어 공1업(100가스)셔틀속업(200가스)스톰업(200가스)이외에 스타게이트건물 , 로보틱스 , 옵저버건물까지 한다면 5500여 가스를 썻다는 결론이 나온다. 앞마당만 먹고서 모든 가스유닛을 빡빡하게 뽑아냈엇다. 상성상 뒤쳐지는 저그를 상대로 조합으로 승부를 봐버린 비수류에는 가스라는 매개체가 뒷받침됬었다.



자료6: 3.3결승전 3경기

마지막 3번째 경기 5판 3선승제에서 마재윤은 처음으로 토스에게 2패중이며 코너에 몰린상황. 마재윤도 많이 당황했었을거다. 그래서 그런지 굉장히 움츠려든 모습으로 GG를 선언할때까지 김택용의 건물 하나 못깨보고 경기가 끝났엇다. 그것도 토스들의 재앙 마.재.윤. 마에스트로가...본론으로 들어가자면 이번 조합은 화끈하게 한부대~한부대반 가량되는 발업질럿으로 3멀티를 밀어버리며 본진까지 도달한다. 여기에 콤보로 디텍더 유닛인 모든 오버를 사냥하고 본진 4다크 드랍으로 레어를 파괴해버린다. 역뮤탈을 생각했던 마재윤의 6~9뮤탈은 커세어들에 의해 처참히 찢기고 ... 마지막 4번째 사진은 마재윤도 이 조합의 약점이 대체 무엇이냐는 걸 히드라로 표현하는 히드라 댄스...가 인상적이엇다.


자료7: 2009년도 저프전 최고의 명경기

제가 생각하는 2009년 최고의 저프전 명경기입니다. 저그가 엄청난 자원을 먹었음에도 비수류라는 약점없는 조합앞에서 무릎을 꿇었던 경기 ... 김상욱이 뽑은 울트라만 대략 4~5부대는 되보였던것 같습니다. 우정호의 5시 가스멀티를 밀기위해 저글링,울트라와 디파일러 스웜으로 여러번 몰아쳤지만 하템의 스톰과 리버앞에서는 다 녹아버리더군요 ... 스웜치고 병력이 안으로 들어가주면 하템과 리버를 보유하고 있는 토스 입장에서는 고마울 따름이죠 ...다크아칸의 마엘이라는 변수가 있긴햇지만 비수류의 최종조합이라고 봐도 무방했습니다. 아칸과,리버,다크,하템,커세어,옵저버 모든 저그전의 변수를 막아버린 조합이었습니다. 마지막 교전에서 울트라 두부대가 저글링 녹듯이 녹는거보고 충격먹었습니다......


자료8: 박정석vs조용호 러시아워 마엘스톰 대박경기

아직도 기억에 생생한 ...디바우러 2부대이상 가량을 마엘로 묶고 커세어,아칸,캐리어는 공격하고 스톰으로 지지고 ...... 이 한방으로 gg를 받아낸경기 현재 저그들이 역뮤탈로 하템을 끊어버리자 토스들이 후에 나오는 히드라 웨이브를 스톰없이 막으려다가 gg를 치곤하는데 박정석의 다크아칸같은 체제가 나오기를 기대하며...저 마엘이 뮤탈에 묶어진다면 토스입장에서는 통쾌하지말입니다...




글을 마치며...

약점이 절대로 없을것만 같은 비수류가 현재는 슬슬 약점이 보이고 있습니다. 바로 이제동 선수가 개발해낸 네오사우론이라는 빌드. 토스가 포지더블넥으로 부유하게 가며 운영을 준비해가면 굳이 몰아치지 않고 저그도 배를째는 플레이로 앞마당 해처리와 3멀티지역 해처리 그리고 본진이나 앞마당에 2해처리를 더 늘려 5해처리 상태로 상대하는 빌드인데, 최소한의 유닛으로 방어를 해내며 모든 라바에서 드론을 뽑아 부유하게 가는 플레이입니다. 그러면서 토스가 조합을 갖춰 나오면서 3멀티를 먹으려는 시점에 5해처리의 라바에서 뽑아낸 히드라와 러커로 물량으로써 토스를 찍어 눌러버리는 빌드입니다.


그런데 이런 네오사우론이라는 빌드를 개발해낸 이제동이 토스전에서 약한 이유가 뭡니까?라는 질문이 올거라고 봅니다. 이제동의 핵심 유닛은 뮤탈입니다. 테란이 발키리라는 걸 생각했어야 할정도로 테란을 너무 괴롭혓던 뮤탈. 하지만 토스전에서는 그게 통하지가 않습니다. 아칸과,포토,커세어들에 의해 뮤탈이 큰 활약을 보이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이제동에게 약점은 레어에서 하이브로 넘어가는 시점입니다. 테란전 같은 경우는 뮤탈로 최대한 흔들기 때문에 레어에서 하이브로 넘어가는 타이밍이 약하지 않겟지만 토스전에서는 뮤탈의 움직임이 제한이 되다보니 히드라와 러커조이기를 하며 스컬지로 옵저버를 떨궈가며 시간을 벌고 하이브를 갑니다.

 
이제동에겐 하이브 상태에서의 아드레날린 저글링과 울트라,러커들의 난전 싸움이 굉장히 강하기 때문에 히드라 러커로 토스 유닛과 상대하면서도 머리속 한켠에는 하이브라는 체제를 생각하고 있습니다. 미련이 남는것이지요. 그렇기 때문에 하이브를 넘어가는 도중 옵저버를 떨구며 러커 연탄조이기를 성공하지 못하면 한방에 훅가는 것입니다. 김택용vs이제동의 단장의능선 프로리그를 보면 알다시피 잘버티다가 한개남아있는 옵저버를 결국 떨구지 못하고 한방에 쭈욱 밀려버리죠. 급하게 하이브를 가서 디파일러를 꾸역꾸역 뽑아냈는데 스웜 두번써보고 gg...


이제동이 토스전에 약하다고 하지만 과연 조일장이라는 저그보다 약할까요? 그건 아닙니다.
빌드의 문제입니다. 레어상태로 전투를 하다가도 하이브에 미련이 남아 자꾸 그쪽으로 신경이 쓰이다보니 몰아쳐야하는 타이밍과 이 라바는 후반 운영을 생각해야하니 드론을 뽑고,이거는 히드라를 뽑고 이런 해처리 사용의 유연함이 안타깝습니다. 이와 반면 조일장이 김택용을 상대로 4:1이라는 스코어로 앞서가는 이유는 네오사우론 빌드의 장점을 극대화 했기때문입니다. 이제동 자신이 만들어낸 빌드를 자신보다 다른 선수가 더 잘 사용한다면 얼마나 자존심 상하는 일입니까? STX소울 저그들은 박성준의 영향을 받아서인지 하이브=레어 라는 공식이 나옵니다. 아니 , 하이브<레어라는 공식이 나오죠. 한마디로 하이브라는 체제를 신경을 안써버리고 맘놓고 레어체제로 플레이를 하니 생각할건 단한가지. 토스에게 3멀티 가스지역을 안주는겁니다. 조일장의 장점은 먹은만큼 뽑아 낸다는점. 이게 핵심입니다.
 

토스가 포지 더블넥 후 비수류 운영을 준비할 타이밍에 최대한 드론숫자를 채워가며 토스가 조합을 갖춰 3멀티지역을 먹으려 하는 타이밍전에 5해처리(라바15개)에서 히드라를 쭉쭉뽑아냅니다. 한마디로 넌 조합으로 승부를 보려면 봐라 난 이미 드론수를 채워놨고 자원을 먹을만큼 먹어놨다. 폭풍처럼 몰아치며 3가스 멀티만 안주면 내가 필승이다. 이런 마인드 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조일장과의 경기에서 김택용이 항상 3멀티 지역을 먹으려다가 컨트롤 실수로 조합이 깨지며 한방에 훅가버립니다.
 

이번 이영한과의 경기에서도 1경기때 김택용이 무난하게 3가스 멀티를 가져가니까 이건 질수가 없다고 생각이 됬지만 이영한은 3가스 멀티가져가는걸 저지하기 위해 매달리지 않고 한박자 늦은 타이밍에 7해처리에서 뿜어져 나오는 병력으로 앞마당과 본진을 공략합니다. 이게 해법입니다. 3가스 멀티를 최대한 늦추거나 먹지 못하게 하거나 3가스 멀티를 먹었다면 자원이 활성화되기 직전 한박자 늦은 타이밍에 몰아치는겁니다. 그리고 3경기에서도 김택용이 한방병력을 밀고나오며 3가스멀티지역을 먹으려고 하자 뮤탈로 하템을 끊어주며 히드라로 몰아쳐 gg를 받아냅니다. 생각하지 못했던 한박자 늦은 타이밍에 몰아쳐서 그런건지 조합이 갖추어지기전에 폭풍러쉬를 와서 그런건지 몰라도 김택용 자원상황을 보아하니 가스가 1500정도 모여있더군요. 가스는 있는데 하템뽑을 시간도 없을뿐더러 막나온 하템은 마나가 없으니 바로 잡혀먹을테고... 어찌보면 내가 3멀티를 가져갔으니 안심이다...라고 생각되는 타이밍에 와버리니 당황한거지요


3.3혁명이후 저그들이 비수류에 속수무책이었지만 현재에 와서는 비수류의 단 한가지 약점을 찾아냈습니다. 토스가 2가스로 저그를 상대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는점과 3가스 멀티를 가져가려고 하는 시점에 3가스멀티지역을 물고늘어지며 정신없게 만들면 유리하다는 점과 조합이 한번 깨지면 저그의 유연함처럼 복구하기가 힘들다는 점입니다.(EX 조합이 깨졌다는건?: 히드라 웨이브를 상대해야 되는데 뮤탈이 하템을 끊어버려서 하템이 없다거나, 상대 저그가 러커로 버틸 낌새가 보이니 옵저버를 이용해 빨리 밀어야 하는데 스컬지로 옵저버가 떨궈지는 상황등.)


그렇기 때문에 조일장이 김택용에게 강하고 김명운도 딱히 특성은 없지만 3가스 멀티지역을 물고 늘어져 김택용에게 이겻습니다. 또한 토스에게 전투에서 극에 달하는 효율성을 보이는 하템을 퀸으로 끊어버린점. 이점이 굉장히 컸습니다. 결론을 내자면 첫번째 결론은 비수류는 후반에 조합을 갖추면 저그가 할게없어진다는 겁니다. 위에 우정호VS김상욱 후기를 적어놨듯이 토스가 조합을 갖추면 저그는 그냥 빨리 GG치는게 올바른 판단이 될지도 모르지요. 우정호VS김상욱 영상 아래에 올려놨습니다. 감상하세요


두번째 결론은 김
택용이 저그전에서 진걸 보면 3가스 멀티지역을 가져가려고 하다가 밀려서 gg치는 경우가 십중팔구입니다. 김택용이 비수류로 저그가 하이브를 가고 후반 운영에 가서 진경기가 있나? 있엇나?라고 생각될정도로 조합을 갖추면 최강의 빌드. 하지만 3가스 멀티를 가져가는 타이밍의 취약하다는점이 두번째 결론이 되겠네요.


세번째 결론은 비수류는 손빠르기와 멀티테스킹이 요구된다는점입니다. 하템은 스톰쏴야되고 옵저버는 스컬지에 안떨궈지게 뒤로 살짝씩 빼줘야되고 커세어는 하템끊으려는 뮤탈에 잘 붙어줘야되고 등등... 여러조합 유닛을 쓰기 때문에 한번 컨실수를 하면 어마어마한 피해를 보게됩니다. 그렇기때문에 역뮤탈을 생각 안하고 커세어를 안뽑고 있다가 역뮤탈에 하템이 다 잡히고 히드라웨이브에 GG를 치는것도 이때문입니다.


마지막 결론은 얼마전에 김택용이 이영한에게 2:1로 패했습니다. 김택용의 팬으로써가 아니라, 현재는 이영호 팬이 됬지만... 여하튼 육룡들이 저그전에서 죽을 쑤던 시절에도 김택용 혼자서 저그전을 감당해냈습니다. 하지만 네임벨류가 없었던 이영한이라는 선수에게 마저 김택용이 졌다는건 저그가 토스를 상대로 해법이 너무나 많습니다. 역뮤탈로 하템을 끊어준다던지... 다크 대비라던지 게이트 체제유닛인 질럿 아칸 발끈러쉬는 심시티를 잘활용해서 막는다던지 ...


물론 그날 김택용이 경기력이 좋은건 아니었습니다. 다르게 생각해보면 과연 저그전 잘한다는 김택용마저도 네임벨류가 없는 선수한테 졌는데 나머지 육룡들이 경기를 했으면 어땠을까요? 김택용외에 나머지 육룡들 모두 저그전 실력이 타 종족전에 비해 가장 약합니다. 김택용이 졌다는거에 의미를 두기전에 김택용이라는 저그전 잘하는 토스가 졌으면 나머지 토스들은 안봐도 뻔하겠구나... 요새 저그들이 토스전 파해법이 너무 잘 발달되있구나...라고 받아들여집니다.


그나마 윤용태가 기대가 됩니다만... 전투에서 많은 이익을 챙기기로 유명하니까. 하지만 그 마저도 희박한 확률입니다... 현재 토스들이 저그전에서의 파해법을 찾아내지 않는한 토스는 계속 하락세를 달릴겁니다.위에 사진자료로 올려놨던 박정석의 디바우러 2~3?부대 대박 마엘... 다크아칸이라는게 슬슬 빛을 볼때가 아닌가 하고 조심스레 의견을 던져봅니다... 만약 그마엘로 역뮤탈을 효율적으로 막을 수 있다면?... 저그는 역뮤탈 하는것도 부담스러울뿐더러 뮤탈뭉치기로 짤하려다가 마엘에 걸리면 어쩌지? 하는 부담감도 있을테니까요.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비난이 아닌 정당한 비판을

부탁드립니다.

잠깐 김택용의 저그전이 주춤했으나, 그는 아직 65.5% 저그전 승률의 프로토스입니다.
육룡중에 유일하게 저그전 승률이 60%넘는 토스이기에 기대해봅니다.

-----김상욱VS우정호 경기 동영상-----



김택용VS마재윤 3.3 결승경기 영상 링크:

http://ch.gomtv.com/403/3168/19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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