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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c] [스타의 사기유닛] 1. 벌쳐편 - '벌쳐는 공짜다' 주소복사

  • Minerals : 21,262 / Level : 고수
2008-02-11 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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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스갤의 Sulsot입니다. 오늘부터 스타의 사기유닛들을 속속들이 파헤쳐 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첫번째 시간에 살펴볼 유닛은 스타 최강의 사기유닛인데요,

대 프로토스전의 개사기유닛인 '벌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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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란의 벌쳐(Vulture)는 여러분이 익히 알고 계신 것과 같이 극악의 사기유닛이다.

흔히들 "탱크 2부대 벌쳐 1부대보다 벌쳐 2부대 탱크 1부대가 더 무섭다" , "초반에 벌쳐 2기 들어오면 게임 끝난다"

라고들 하기도 한다.


왜 벌쳐는 사기유닛일까?

그 대표적인 이유는 벌쳐의 가격이 '공짜'라는 사실이다.


200,200 씩 들어도 모자랄만한 '스파이더 마인' 업만 하고 나면

벌쳐를 공짜로 뽑을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럼 75원은 무슨 값일까?  그렇다.  마인값이다.

마인 하나에 25원 씩 해서 3개에 75원이 되는 것이다.

잠깐.  "그렇다면 마인을 깔지 않으면, 벌쳐를 돈 내고 쓰는 셈이 됩니까?" 라는 반론이 제기될 수도 있다.

 

하지만 그것은 아니다.

리버의 스캐럽은 하나에 15원이다. 하지만 리버를 사용하지 않는다면 스캐럽 값만 날리는 셈이다.

이러한 이치로 마인을 매설하지 않더라도 벌쳐는 공짜인 셈이다.

 

여기까지만 봐도 벌쳐는 이미 '개사기다' , '사기유닛이다' , '홍진호의 뮤탈같다' 라는

타 종족 유저들의 원성을 자아내기에 충분하다.

하지만 벌쳐의 사기성은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벌쳐의 '스파이더 마인'의 사기성부터 살펴보자.

100,100이란 매우 싼 가격에 업그레이드인 동시에 리서치 시간 조차 빠르다.


하지만 그 파급효과는 실로 엄청나다.
 
125라는 엄청난 데미지를 가진 마인은, 스캐럽과는 달리 고도의 인공지능을 내포해서

일정 거리 안으로 상대 유닛이 다가오자 마자 엄청난 속도로 상대에게 돌진해 폭발한다.

스플래시 대미지는 또한 엄청나서 마인만 잘 깔아도 드라군 1부대를 익히 궤멸시킬 수 있다.

벌쳐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날카로운 빌드가 가능하기도 한 이유이기도 하다.

 


이러한 데미지를 주는 직접적인 효과가 아니더라도,

다수 마인을 상대의 진출경로에 매설해 놓으면

상대는 디텍터 유닛이 나오기 전까지 움직임을 제한당할 수 밖에 없으며 상대의 체제를 제한하기도 한다.

맵핵이라서 옵저버를 뽑기 싫어도, 마인 때문에라도 억지로 비싸고 오래걸리는 건물들을 지어 가며

옵저버를 기다려야 한다는 것이다.

그뿐만이 아니라, 시야를 가지고 있어서 상대의 진출 타이밍을 눈치챌 수 있고

상대의 멀티 예상지역에 마인을 매설해 놓는다면

멀티 견제 효과와 멀티 타이밍을 눈치 채는 2가지 기능을 할 수 있다.


게다가 저그전에서의 활용성도 대단해서, 깜짝 전략으로 벌쳐를 활용하더라도 마인에 러커가 녹아 버릴 수도 있고,

후반 다크스웜에도 영향을 받지 않아 목동 체제의 다수 저글링과 울트라에게 매우 위협적이다.




그리고 벌쳐의 사기성을 더더욱 강조하는 것은 벌쳐의 가공할만한 스피드이다.

마찬가지로 100,100 밖에 하지 않는 속업을 한다면 안그래도 빠른 벌쳐가 날아다니기 시작한다.

스타에서 가장 빠른 유닛이 되어 버리는 것이다.

저글링 발업을 제외하고는 다른 모든 속업이 150원씩이나 하고 속도의 비약적인 증가도 없다.

하지만 이 벌쳐의 속업은 실로 대단해서, 벌쳐가 전투중에 모두 죽어버려도 후속 벌쳐가 순식간에 도착해

지는 싸움도 이기게 만든다.

 

또 살펴봐야 할 사기성은 벌쳐의 사정거리 또한 상당하다는 것이다.

이것은 언뜻 보면 별것 아닌 사실인 것 같지만, 실전에서는 엄청난 장점이 된다.

초반에는 일명 '패컨' 이라는 컨트롤로 소수 벌쳐만으로도 상대의 다수의 근접 유닛을 제압할 수 있으며,

후반에는 프로토스의 질럿이 잔뜩 쌓여도 전부 화력을 발휘할 수 없는 것에 반해,

다수 벌쳐가 쌓인다면 질럿이 다가오기도 전에 몰살 시킬수 있다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살펴 볼 것은 벌쳐가 20의 진동형 타입의 공격을 한다는 점이다.

스타의 특성상 초반엔 소형유닛이 많은데, 특히 프로토스의 경우엔 초반 벌쳐에 대항할 수 있는 유닛이

멍청한 드라군 밖에 없다. 그마저도 드라군이 상식을 벗어난 움직임을 했을 경우엔 마인에 폭사당하기 십상이다.

그 뒤에는 극악무도한 벌쳐의 일꾼사냥이 시작된다.

이 일꾼사냥에 당한다면 벌쳐의 사기성에 경악할 수 밖에 없는 처지에 이르게 되는 것이다.

심지어 다 잡은 게임이라고 생각한 순간에 벌쳐 한부대가 본진에 쑥 들어와 버린다면

심대한 타격을 입어 GG를 선언하지도 않고 게임을 포기하는 경우도 빈번하다.

 

이 밖에도 짧은 빌드 타임, 실드깎는 효과, 탱크와의 탁월한 조합, 날카로운 간지를 풍기는 모습

헤아릴 수 없이 많은 사기성이 있지만 앞에 언급한 사항들에 비해

사기성이 짙지는 않으므로 자세한 언급은 생략하도록 하겠다.

 

 

벌쳐의 사기 플레이를 몸소 체험해본 사람들이라면,  이 글을 읽으면서도 주먹에 힘이 불끈 불끈 들어갈 것이며

온몸을 시뻘겋게 달군 인두로 지지는 고통과 함께,

마치 육회를 그대로 삼킨 것과 같은 극심한 복통을 느낄 수 밖에 없을 것이다.

 

 


다들 한마디씩 할것이다. 

'벌쳐 마인만 없었더라면..' , '벌쳐한테 일꾼만 전멸하지 않았더라면..'


이런 사기성을 지닌 유닛이 스타에 존재한다는 것에 플토, 저그 유저들은 치를 떨 수밖에 없다.

 


그렇다면 벌쳐의 사기성을 없애려면 어떤 것이 수정되어야 할 것인가?

(다수의 이견이 있을 수 있는 사항이지만 , 대표적인 의견 몇개를 적어본다.)

 

1. 벌쳐의 가격 수정

벌쳐는 공짜이므로 가격이라도 조금 올려서 밸런스를 조정해야 한다는 의견이다.

미네랄만으로 뽑아 낼 수 있다는 것이 사기이므로 가스 소량을 추가해

미네랄75, 가스15~25 정도의  가격으로 조정하자는 것이다.

 

2. 마인 갯수, 데미지 등등을 수정

가장 강력한 주장이다.

마인을 최대 3개까지나 매설 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사기이므로, 2개 혹은 그 이하가 적정하다는 의견이다.

리버의 스캐럽 데미지가 100 밖에 되지 않고, 업글을 해봐야 마인의 데미지를 따라갈 수 있으므로

마인은 75~90 정도의 데미지만 주는 것이 적당하다는 것이다.

차라리 마인을 스캐럽처럼 생산해서 쓰도록 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3. 기타 의견들

벌쳐의 상당히 긴 사정거리가 사기이므로

파벳 정도의 사정거리나 차라리 근접 유닛으로 만들어 버리자는 의견 ,

( 얍카? 라는 게임이 개인적으로 뭔지는 모르겠지만, 톱니가 튀어나와서 공격을 해야 한다는 군요..)


벌쳐의 속업을 아예 없애 버리자는 의견,

벌쳐의 체력이나 공격력을 약화시키자는 의견 등등이 있었다.

 

 

위 수정 사항 중 몇 가지만이라도 패치가 된다면 약간이나마 벌쳐의 사기성을 중화시킬 수 있을 것이고,


그동안 벌쳐의 사기성에 잔인하게 학살당해온 몇천, 몇만, 아니 몇억 마리의 프로브와 질럿, 드라군,

그리고 모 게이머의 러커..의 원혼을 충분히 위로 해 줄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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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

개인적으로는 마인의 갯수를 수정했으면 좋겠군요 ..  역대박도 상당히 잘 이용할 수 있으니 말입니다.


다음시간에는 대 저그전 극강의 사기유닛인  '사이언스 베슬' 편으로 여러분을 찾아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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