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29일 MSL과 OSL의 예선이 끝났습니다. 올라갈것 같다고 예측되는 선수들이 올라간 반면
신인선수들도 많이 올라갔는데요. 그 사이에서 힘겹게 도전하고 있는 서지수선수 얘기를 해보려합니다.

다들 아시다시피 여성리그가 있을때 서지수선수는 거의 날라다녔습니다. 괜히 여제라는 소리를 들은게 아니었죠.
여성최초 그랜드슬램을 달성하고 여성최초 MSL 마이너리그 진출, 여성최초로 남성게이머 격파등
항상 서지수에겐 최초라는 단어가 붙어있었죠.

하지만 2005년 5월쯤인가 여성리그가 폐지되고 여성게이머 대부분 은퇴를 선언했습니다.
그 가운데 서지수와이종미 이 두여성 게이머만 남았는데 이종미선수도 은퇴를했죠?

여성리그가 폐지가 됐기때문에 서지수가 지속적으로 프로게이머 생활을 하려면 프로리그,개인리그 즉 남성게이머가 있는곳으로 뛰어들어야 했습니다. 예전에 최진우선수를 2:0으로 잡고 화제가 됐었는데요. 아마 더 큰 화제가 됐던건 역시 홍진호선수를 잡았을때죠 그때 난리가 났었죠 ㅋㅋ
 
그 이후 2009년 이벤트성 으로 시작했던 스타크래프트 해리티지 에서도 박정석선수를 잡는 실력을 보여줬습니다. 하지만 많은 팬들은 서지수의 개인리그 진출을 바랬습니다. 가끔 예선4강에 진출하지만 거의 대부분 8강에서 탈락하는 모습이 보여지는데요. 서지수선수가 성적을 못내는 이유도 어느정도 있습니다. 여자라는 편견도 어느정도 있겠지만 경기수가 적다라는것.
여태까지 서지수가 2005년부터 2010년 현재까지 프로리그 출전횟수는 고작 5번입니다. 즉 1년에 한번 출전했다는거죠. 김은동 감독이 서지수를 조금만 신경써준다면 못해도 라운드당 1~2경기쯤은 뛸수 있을텐데.. 좀 아쉽네요.

이런 서지수의 도전도 어느새 5년이 넘어가네요. 그녀의 나이도 어느덧 26살.. 이제 곧 27살이죠?
처음에는 서지수의 이런 모습이 오기와 끈기,열정 으로 보여졌습니다만 이제는 안쓰럽습니다..
서지수선수도 나름 어느정도는 좀 지치지않았을까 라는 생각도 듭니다만

개인적으로는 서지수의 도전이 계속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맨날 떨어지는 모습을 보여줍니다만
계속 도전하는 모습은 아름답습니다.
2011년에는 서지수선수가 꼭 개인리그에 진출하는 모습을 보여줬으면 좋겠네요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