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중유닛의 최강을 겨루는 엽기 실험이다. 엽기 자유 게시판에 올라온 글중에 혹자가 "실전에는 거의 쓸모 없다"라고 지적해 준 바 있다. 사실이다. 실전에는 그리 쓸모가 있지 않다. 하지만 매일 실전만 하다 보면 질릴 때가 있고 엽기짓을 하고플 때가 누구나 있을 것이다(필자만 그런지 모르겠다. 역시 난 뵨태인가 부다.-_-;)

하지만 실전과 전혀 무관하지 않다. 어떤 유닛이 이기느냐에 따라 이 유닛에는 이러한 유닛이 좋다는 상성관계를 알아볼 수 있기 때문이고 엽기 실험도 이러한 의도가 조금은 담겨 있다고 하겠으니 지켜봐 주길 바란다.

스캇은 어떤 넘인가?

오리지날 때만 해도 스캇은 테란의 레이스와 쌍벽을 이루는 하늘의 왕자 클럽 회원이다. 그러나 브루드워가 되면서 프로토스의 3대 사기유닛중 하나인 커세어의 등장으로 스캇은 완전 왕따 유닛이 되어 부렸다. 왜 왕따 유닛인지는 이 글을 읽고 있는 뇬, 넘들은 설명 안해 주어도 잘 알고 있으리라 믿지만 글쓰기 좋아하는 우리의 하이카는 꼭 설명하겠단다. 먼저 미네랄 괴물이다. 300 미네랄 150 가스.. 미친쉐이다. 게다가 느린 스피드.. 인원도 3이나 차지한단다. 베틀이나 캐리어 잡을 때는 다소 쓸 만하지만 우리의 사기유닛 커세어가 부대단위가 되면 스캇이고 모고 다 필요 없으니 불쌍한 스캇은 그야말로 정찰기(Scout) 신세가 되어 버린 것이다.

디바우러는 뭐냐?

위의 증면사진을 보면 장구벌레처럼 생겼도다. 그 장구벌레처럼 생긴 넘이 허리는 꼬부라 져서 몰상스럽게 모라색 가레침을 퉤 퉤 뱉는다. 그 가레는 보통 가레가 아니다. 맞을수록 방어력이 최대 -9까지 떨어지는데다 상대방의 연사력을 떨어뜨리는 것이다. 연사력은 시즈 탱크만큼 낮으나 상대방의 연사력을 떨어뜨리는 데다 방어력을 떨어뜨리는 특수 능력. 한방에 25라는 상당한 파워. 저그에게는 공중 최강이 없다를 뒤집어 줄 만한 새 유닛이다.

준비~!

스캇은 공격력 28. 방어력 0. 체력 250. 디바우러 공격력 25 방어력 2. 체력 250 숫자상으로도 스캇이 훨씬 딸리는 데다 디바우러의 무서운 특수 능력 때문에 쉽게 디바우러가 이길 것을 예상하였다.

디바우러! 최강의 공중 유닛인가??

프로토스의 강력한 대공 능력을 가진 유닛인 스캇을 그냥 잡았다. 보라 가레침의 위력은 무탈이나 다른 보조 유닛이 없어도 상당한 위력을 발휘하였으며 스캇의 시대가 이젠 완전히 갔다고 보여준다.

그렇지만 실전에서 제공권을 저그에게 빼앗기지 않는 것은 디바우러의 테크트리가 상당히 높기 때문일 것이고 소수의 숫자의 경우 단일 조합으로 행동하는 것은 불리하다. 어쨌거나 저그의 무서워진 제공권을 확실히 보여준 실험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