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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 [여행 에세이] 북규슈 여행기 _ 7박 8일 동안의 기록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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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erals : 778,557 / Level : 재벌
DATE : 2015-08-10 22:55:47 / READ : 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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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gm : 시간을 달리는 소녀 ost

1편 링크 : http://www.ygosu.com/community/travel/39

 

 

 


 

 

북규슈 여행기

 

 

 

 

 

 

 

#1-7 처음타보는 일본기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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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기차타본적도 몇 번없는데 쌩판 모르는 남의나라와서 기차를 탈려니 왜이렇게 어려운거냐. 분명 사세보행 기차가 맞다고는 해도, 일본어를 몰라 읽을 줄을 모르니 어디서 내려야 하는지 알수가 있나. 그래서 잠이 미친 듯이 쏟아지는데 안 잘려고 노력을 하였지만 결국 자버렸다. 일어나자마자 초인적인 힘으로 역에 집중을하였다. 잠을 깨고자 창밖을 바라보니 동네 야구장, 일본식 저층가옥, 목조주택 등 정말 일본스러운 풍경들이 보였다. 갑자기 영화 센과치히로의 행방불명의 열차 씬이 떠올랐다. 갑자기 뭔가 아련하고 동시에 기차타기를 잘했다고 생각이 들었다. 간신히 사세보역에 도착을 하였고, 원래는 빅맨 버거라고 해서 정통 사세보 버거를 먹으려고 했지만, 오늘 나가사키 까지 10시안에 도착을 해야되서 근처에 있는 가장 유명한 사세보 버거 집에서 먹었다. 만드는 과정을 보니 굉장히 맛있어 보였는데, 그만큼 맛있지는 않았지만(?) 맛있엇다. 갑자기 옛날에 우리 아빠가 해줬던 수제 햄버거가 떠올랐다. 얼마나 잊고있던 맛이였는가. 이 맛을 이 타지에서 다시 알게되다니. 귀국하면 아빠한테 한 번 다시 해달라고 얘기 해야겠다고 생각하였다. 괜히 또 센치해졌다. 그리고 동시에 내 핸드폰 전원은 꺼졌고, 난 이제 지도를 볼 수도, 번역을 할 수도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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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나가사키 역 도착, 후쿠노유 셔틀버스를 찾아서 ( 후쿠노유 : 나가사키 온천 )

 

 

 


 

 

 

후쿠노유의 마지막 셔틀버스가 오기전 20분에 나가사키 역에 도착하였다. 근데 이게 웬걸 핸드폰 배터리가 없어 구글 지도가 없으니 버스정류장의 위치를 모르는 것이였다. 사람들한테 길을 물어봐서 여차저차 버스 정류장에 왔는데 시간이 지나도 왜 셔틀버스가 안오는 것일까. 이곳이 아니였다. 할 수 없이 근처 백화점에 가서 빈 콘센트에 110V 돼지코 끼고 아이폰 충전을 10% 간신히 충전하고나서 부랴부랴 찾아갔지만, 이미 차는 떠난지 오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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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노유 버스 정류장)

 

 

 그래서 그냥 걸어가기로 했다.

 

결심을 한 시간은 밤 10시 반. 후쿠노유 운영시간은 새벽 1시까지. 그 안에 후쿠노유를 도착해야 했다. 30분 정도 지도를 보고 걸어가니 사람이 아무도 없다. 불빛도 없고 주택은 있는데 인기척은 없고 심지어 계속 올라가는 곳이였다. 지도를 보고 가는데도 여기가 맞나 싶을 정도로 길이 아닌 길을 걷고 있는데, 그대로 내 아이폰님은 수명을 다하셨다. 나보고 어쩌란 말이냐 으아아아아아 깊은 절망과 함께, 주위를 둘러보니 정말 아무것도 없었다. 아 이제 포기하고 내려가서 빨리 근처에 아무데서나 체크인을 해야겠다 싶어 무조건 내려가기 시작하였다. 그리고 도중에 다행히 발견한 편의점. 아 빨리 급속충전이라도 해야겠다 싶어서 들어갔는데 일본 편의점에는 핸드폰 충전을 안해준다는걸 그때 알았다. 무한한 절망과 함께 편의점을 나와서 위를 올려다 보았는데,..

 

 잠깐 스친풍경에 산꼭대기에 큰 빛나는 건물이 보였다.

 

다급히 일하고 있는 알바생 끌고 나와서 저게 뭐냐고 물어보니까 입에서 나온 한마디.

 

푸 쿠 노 유 ... 

 

 아리스토텔레스가 유레카 하면서 온 동네를 뛰어다녔을 때 이런 기분이였을까. '아리가토' 하고 그냥 길도 모르고 막 위로 달려갔다. 지금 생각해보면 정말 무모했던게, 서울로 치면 남산타워 보고 아 남산타워가야겠다 하고 막 달린거였다. 역시 보는거랑 실제거리는 너무 멀었다. 근데 난 이미 열받을때로 받은상태라 까라 하고 위로 갈수만 있으면 막힌길 빼고 계속 위로 뛰었다. 중간에 내려오는 차가 보여서 물어봤는데 그 아주머니가 친절히 길을 알려주셨다. 뭐 잘 알아듣지는 못했지만, 방향이라도 잡아준게 어딘가 흔쾌히 김 선물과 '아리가토' 후 또 미친 듯이 달렸다. 드디어 어느정도 길이 보였다. 근데 어떻게 된게 다왔다 싶어 위를 쳐다보면 난 아직도 아래고... 진짜 끝났다 싶으면 또 다시 올라가야하였다. 그렇게 기쁨과 좌절을 여러번 반복하다가 순간 뒤를 돌아봤는데, ~~~~~ 진짜 이건 말로 표현 할 수가 없었다. 아직 도착은 한 참 멀었는데, 야경이 기가 막힌 것이였다. 그리고는 올라올라 결국 난 열두시가 되서야 후쿠노유에 도착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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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후쿠노유 주차장에서 바라본 나가사키 시내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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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후쿠노유

 

 

 

후쿠노유의 묘미가 뭐냐?. 바로 산 정상에 위치해있기 때문에 노천탕에서 나가사키 시내의 야경을 내려다 볼 수 있단 말씀. 크 나가사키의 산 정상에서 빤스 하나 걸치지 않고 모든 것을 내려다 볼 수 있는 그 기분. 아무도 모를 거야. 시간이 늦어서 그런지 사람이 많이 없더라고 정말 똥포즈 잡고 괜히 별 지랄 다했다. 멋진 야경을 감상한 뒤에 나는 급하게 씻었다. 급하게 뛰어온 탓에 온몸이 땀으로 흥건한 터라 나는 때를 밀었다. 아주 시원했다. 그리고 한시가 돼서야 나와서 보니 다른사람들은 자기들 차 타고 다 내려가는 것이였다. 저도 태워주시면 안될까요 라고 말하고 싶었지만, 아까 하카타역에서의 상처가 아물지 않아 그냥 다시 걸어 내려오기로했다. 그렇게 내려오다가 불빛이 훤한데가 있어 보고있는데, 무슨 산 중턱에 매우큰 24시 대형마트가 있는 것이였다. 그래 오늘은 여기서자는 거야.

 

 

나는 오늘 노숙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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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 http://blog.naver.com/2cho_h/220184329808) <--- 후쿠노유에서는 배터리가 없어 사진을 찍을 수가 없어서 대체하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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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숙을 하였던 산 중턱에 있던 큰 24시간 대형마트)


 

 

 

 

 


#1-10 외로움 PART1

 

오늘 후쿠노유에서 이 멋진 광경을 나 혼자 보다니 정말 아쉽다 생각하였다.

친구들끼리 와서 야경을 바라보며 두런두런 얘기하는 일본 애들을 보니 친구들이 너무 보고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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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편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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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지금 와고 여행게시판에 연재하고 있는 북규슈 여행기는 이번년도 2월에 간 북규슈 여행을 바탕으로 만들어졌습니다.


원래는 여행다큐를 찍으러 가는것이 목적이였습니다. 

 

귀국 후, 3개월 간의 편집 끝에 완성이 되었고, 현재 유튜브에서 상영 중에 있습니다. 

(홍보하는 법을 잘몰라서 시청수는 저조하네요 ... )

 

 

어찌됐든, 영화와는 다르게 글로 표현할 수 있는 것들이 많아서


이렇게 와고 여행게시판이 생기자마자 부랴부랴 작성중입니다.


 


 

 

추천 많이 눌러주시면 많은 힘이되네요.


궁금하신점이나 개선할 점 있으시면 댓글로 남겨주세요.

 

 

 

ps . 총 여행경비 대략 100만원 정도 들었습니다.

[ 여행경비 : 항공료(17) + 하루식비숙박비(5 * 7 = 35) + 교통비(15) + 로밍비(7) + 료칸비(23) ]

  

 

 


 

북규슈 여행기 공식 홈페이지 : www.facebook.com/NorthernKyushuTravels

북규슈 여행기 상영 페이지 : https://www.youtube.com/watch?v=7RRBV6ZPI5A&feature=player_detailpage

 


 

 



 




 



 

 


1편 링크 : http://www.ygosu.com/community/?bid=yeobgi&idx=956555&comment_idx=6647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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