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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두 달간 읽은 책들-4 (2019. 9-10)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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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erals : 429,724 / Level : 재벌
DATE : 2019-10-29 21:37:22 / READ : 5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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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셰익스피어, 「맥베스 Macbeth」

2. 셰익스피어, 「햄릿 Hamlet」

셰익스피어의 4대 비극 중의 두 희곡(1606, 1602).


「맥베스」는 과감하게 행동을 저지르지만 죄책감때문에 파멸하는 주인공의 비극을

「햄릿」은 비극적인 상황 속에서 행동을 미룬 채 고뇌하는 주인공의 모습을 그리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두 인물은 완전히 대비되는 성향의 인물들인 것 같아요.


우유부단한 성격의 전형으로 '햄릿'이 꼽히는 경우가 많은데

실제로 읽어보면 비극적인 상황이 햄릿의 우유부단한 성격을 만드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저 또한 우유부단한 성격을 가진 사람으로서, 재밌게 읽었습니다.

 

1맥베스.jpg 2햄릿.jpg

 




3. 프랑수아 를로르, 「꾸뻬씨의 행복 여행」

가볍게 읽기 좋은 프랑스 소설(2002).


어떤 독서모임에서 한 분이 지정도서로 정하셔서 읽게 되었어요.


주인공이자 화자인 꾸뻬씨는 정신과 의사로 '행복하지 않은' 사람들을 심리상담하는 직업을 가지고 있어요.

어느날, 꾸뻬씨는 '나는 행복한가?'라는 의문에 빠집니다.

그래서 잠시 병원 문을 닫고, 행복의 의미를 찾아 홍콩으로, 아프리카로, 미국으로 여행을 떠나는 이야기가 담겨있어요.


3꾸뻬.jpg

 




4. 버지니아 울프, 「자기만의 방 A room of one's own」

영국 작가 버지니아 울프의 강연록(1929).


주제는 '여성과 픽션'입니다.

더 정확히는, 버지니아 울프라는 여성 작가가, 당대(1930년대 영국)의 여성들에게

"좋은 교육을 받고, 돈을 모으고, 글쓰기에 도전해라"라고 독려하는 강연의 내용을 정리한 책입니다.


이 책은 '페미니즘의 시초'라고도 불려요.

하지만 이 책에서 이야기하는 내용은, 최근 우리나라의 일부 페미니스트들이 주장하는 논리와는 달라요.

버지니아 울프는 '남성과 여성의 자연스러운 조화는 말로 설명할 순 없지만 아름다운 현상'이라고 말해요.

또한 '여성이 여성성에 제한받지 않고 남성 또한 남성성에 제한받지 않을 때 스스로를 잘 표현할 수 있다.'라고 말하고 있어요.

여성이 좀 더 배려를 받아야 한다든지, 여성이 더 우월하다고 말하진 않습니다.


200페이지 남짓의 짧은 책이지만 쉽게 읽히진 않아요. 하지만 내용은 좋았습니다.

 

4자기만의방.jpg

 

 



5. 제임스 M. 케인, 「포스트맨은 벨을 두 번 울린다 Postman always rings twice」

미국 작가의 느와르 소설(1934)


아주 쉽게 읽힙니다.

사건이 빠르게 전개되고 문체도 담백하다 못해 간결해요.

그래서 마치 영화를 한 편 본 느낌이 드는 책이에요.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호감이 가는 책은 아니었어요.


이 작가는 느와르(noir) 장르를 개척한 사람 중 한명이라고 해요.

또한 알베르 까뮈가 이 책을 읽고 영감을 받아 「이방인」을 썼다고 합니다.


5포스트맨.jpg

 

 

 

 

6. 유진 오닐, 「밤으로의 긴 여로 Long day's journey into night 」

미국 작가의 희곡, 노벨문학상 수상자의 희곡(1941)


세상에는 여러 종류의 갈등이 있지만 가족 사이의 갈등만큼 풀기 어려운 갈등이 없는 것 같아요.

친구나 지인들로부터 나쁜 소리를 듣거나 비난을 당하면 그냥 그 사람과 거리를 두고 안보면 되는데,

가족 간에는 그렇게 하기가 힘드니까요.

그래서 같은 말을 들어도 가족의 입에서 나온 말은 깊은 상처로 남게 되는 것 같아요.

 

이 희곡에서 다뤄지는 내용도 가족간의 불화와 다툼입니다.

아버지, 어머니, 큰아들, 작은아들로 구성된 4인가족이 등장하는데 각 인물들 사이에는 갈등이 아주 촘촘하게 얽혀있어요.

이 가족의 하루동안의 이야기를 담은 희곡입니다.

 

보통, 가족 간의 갈등은 겉으로 보기에는 별 것 아닌 것처럼 보이기도 하는 것 같아요.

정상적인 가족처럼 보이지만, 그 안에는 수많은 갈등이 감춰져 있는 경우가 있다는 거죠.

그런 것이 이 희곡에서도 잘 드러나 있어요.

아침에서 시작해 밤을 향해 갈수록, 감추고 싶었던 서로의 결점들이나 잘못들이 드러나게 돼요.

 

6밤으로의긴여로.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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