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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12585 대한민국이 필리핀한테 무시당하던 시절.jpg [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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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2019-09-13 08:04:43 / READ : 4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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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시 한국은 필리핀이나 태국보다도 북한보다도 못사는 나라였다.

그렇기 때문에 못사는 나라의 대통령, 경제력이 보잘것 없는 나라의 대통령이라는 이유 때문에 

외국 정상간의 모임이나 회의에 나가면 대통령은 괄씨를 당하기도 하였

 다.

여기서 박대통령과 필리핀의 대통령 이었던 마르코스 와의 신경전 에 대해 소개한다.

 

박대통령과 필리핀 대통령이었던 마르코스와는 비슷한 점이 있어. 

그것은 까무잡잡한 얼굴, 날카로운 눈매에 작은 키, 아담한 체구, 카랑카랑한 목소리, 

도도하고 당당하게 걷는 걸음걸이, 최고의 엘리트 출신 이라는 점에서 비슷했다.

 

그러나, 다른 점이 더 많다. 마르코스가 필리핀 법대 출신처럼 말 많고 쇼에 능숙한 전형적인 정치인이었다면, 

박 대통령은 말수가 많지 않은 순진한 애국 군인이었다.

또한 박대통령은 대통령이 된 후에도 면학의 자세를 지킨 데 비해 마르코스는 빈둥빈둥 논 점이 다르다.

1960년대만 해도 필리핀은 우리나라보다 여러 모로 나았다.

국민소득은 물론 특히 외교무대에서도 필리핀의 위상은 한국보다는 훨씬 우위에 있었

당시 로물로 UN의장이 필리핀 사람이었으며, 1950년 서울에 설치된 UNCURK(한국통일부흥단)에도 필리핀 대표가 끼어 있었다.

거기다가 6.25 전쟁때에는 군대까지 보냈다. 이렇게 보면, 필리핀의 한국에 대한 우월감은 당연한 것이었으며 

억지로 형과 아우를 나누자면 형은 당연히 마르코스였을 수도 있다.

 

1966년 2월 초 마르코스가 대통령 자리에 앉은 지 채 두 달도 지나지 않았을 때였다.

당시 동남아 순시를 계획하고 있던 박 대통령은 말레이시아 태국 대만과 함께 필리핀도 계획하고 있었다.

 

그런데 여기서 차질을 빚게 되었다.

필리핀으로부터 방문 불가를 통보받은 것이었다.

이유는 「마르코스가 시간이 없어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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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대통령이 대노햇음은 물론이다.

 

 

「건방진 사람, 두고보라지. 앞으로 우리가 몇 년 내 필리핀을 앞설테니..... 

그리고 10년 후 우린 선진국이 되고 필리핀은 영원히 후진국으로 남을 테니 두고봐」

 

사실 국가간에 있어서 국가원수의 방문 거절은 예의가 아니었다.

그러나 나름대로 마르코스는 한국에 대해 우월감을 가지고 있었다.

 

그들의 신경전이 불꽃을 튀긴 곳이 바로 마닐라에서 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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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실 월남 참전 7개국 정상회담은 처음부터 한국이 계획해 밥상까지 완전하게 차려놓은 작품이었다.


그런데 이것부터 아시아에서 자신의 위치를 과시해 보려는 마르코스의 농간에 의해 개최 장소를 서울에서 마닐라로 빼앗겼던거다.


이때부터 박대통령의 심기가 불편햇음은 말할 나위가 없다.


필리핀보다 더 많은 병력을 파견한 우리에 비해 훨씬 적은 병력을 파견한 필리핀에 주도권을 빼앗긴 건 억울하다 못해 눈물이 나올 지경이었다.


이렇듯 개최 전부터 시작된 마르코스의 「한국 무시」는 박대통령이 마닐라에 도착하자 도를 더해 갔다.


 


우선 방 배정부터가 엄청난 차별대우였다.


각국 정상은 모두 마닐라호텔에 묵었는데 그 중 박대통령의 방은 첫눈에도 '애개개' 소리가 나올 정도로 손바닥보다 조금 넓었다.


물론 다른 나라 원수들의 방도 같은 크기였으면 문제가 되지 않을것이다.


허나 다른 정상과는 너무 뚜렷이 차이가 나니 수행했던 사절까지도 저절로 주먹에 힘이 들어갈 정도였다.


어떻게 미국의 러스크 국무장관 방보다도 작을 수 있단 말인가? 


그러나 역시 박대통령은 스케일이 컸다.


 


「괜찮소, 방이 크면 어떻고 작으면 어떤가. 난 오히려 작은 방에 정이 더 붙네. 그러니 신경쓰지 말게.」


 


박대통령은 오히려 얼굴이 사색이 되어 목덜미로 땀을 줄줄 흘리는 유양수 주 필리핀 대사의 마음을 진정시켜 주었다.


 


마르코스의 고약함은 여기서 그치질 않았다.

회의 도중에는 두어 번 박대통령을 수행한 장관에게 불을 당기는 장면을 연출하곤 했다. 회의 사회자는 당연 마르코스 였는데,


그는 박대통령이 좀 발언하려고 하면 의도적으로 시간을 끈다던지, 


다니면서 다른 사람에게 먼저 발언권을 주는 등 극도로 박 대통령을 무시하고 경계했다.


리셉션 때도 마찬가지였다. 

마르코스는 존슨 등 다른 나라 원수들 앞에서는 큰 제스처와 함께 입에 침을 튀기면서도 박대통령 앞에만 오면 입을 다물곤 가벼운 목례나 악수 정도로 예우의 목을 축인 뒤 지나쳤다.


 


특히 언론을 이용한 한국 헐뜯기는 절정이었다. 

 물론 그가 필리핀 언론에 지시했는지의 여부는 알 수 없으나,


사실 다른 나라 국가원수를 데려다 놓고 이미지에 손상을 주는 언론 태도는 문제가 많았다.


무엇보다도 박대통령의 심기를 건드린 것은 회의 도중 엉뚱하게 의제와 관련없는 한반도 문제를 거론하는 일이었다.

 

 

 

「우린 아시아의 평화를 위해 여기에 모였습니다. 때문에 월남전도 중요하지만 다음엔 한반도가 위험하니 우리 이 문제도 함께 다뤄 봅시다」

 

유창한 영어에 쇼맨십이 다분한 몸짓으로 마르코스는 1천여 명의 세계 각국 기자들의 카메라 앞에서 마치 평화의 사도인 양 소리높여 외쳤다.
마르코스의 거만은 가히 봐주기가 힘들 정도였다.

오죽 약이 올랐으면 김형욱이 벌레씹은 얼굴로 마르코스를 노려 보기까지 했을까.

 

그러나 박대통령은 여전히 담배만 피워대며 무표정했다.

 

사실 지금 돌아켜보면 그때 마닐라에서 박대통령과 마르코스의 한판 싸움은 박대통령의 승리였다.

언뜻 보면 마르코스에 끌려다닌 것 같으나 박대통령은 묵묵히 후일을 대비했다.

「내게 절실한 것은 너와의 싸움이 아니라 한국의 근대화야.........」

아마도 박대통령은 속으로 이런 생각을 했을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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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날라에 있는 동안 박대통령은 끝내 냉정함을 잃지 않았다.

마르코스가 과시욕에 들떠 세계 언론을 상대할 때 박대통령은 말없이 그의 손짓 하나하나를 위에서 통찰하고 있었다.

결과는 어떻게 되었나. 

 

비슷하게 살다간 그들이지만 지금 두 사람을 비교해 보면 확연히 드러난다.

 

박대통령의 말대로 한국은 근대화 산업화에 성공하여 경제력 12위의 선진국 문턱으로 올라섰으나 필리핀은 아직도 후진국으로 남아 있다.

겉을 중시하는 마르코스와 속을 더 탐내는 박대통령의 종착역의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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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 박정희 대신 필리핀의 독재자 페르디난드 에드랄린 마르코스가 집권했다면 어떻게 됐을까? 

 

마르코스는 미국이 제공하는 안보의 그늘에서 개인적 치부에 안주했을 것이고, 한국은 동아시아의 이류 국가에 머물렀을 것이다."

 

- 동남아전문가 폴 허치크로프트 -

 

 

 

 

 

세상에 독재자는 많지만 그 권력을 사리사욕이 아닌 국가의 발전에 사용한 독재자는 많지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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