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게임 0
아이템

실시간인기

1597381 갈릴레이와 종교재판. [64]

  • 주소복사
  • 추천 46
  • 비추 31
Minerals : 382,077 / Level : 갑부
DATE : 2019-08-13 23:32:12 / READ : 12660
신고


SSI_20090423174308.jpg

<갈릴레오 갈릴레이의 종교재판>

 

 

"그럼에도 지구는 돈다"

 

이탈리아의 천문학자이자 수학자인 갈릴레이 갈릴레오가 지동설을 주장했다는 이유로

기소된 종교재판에서 천동설에 동의하는 거짓자백을 하여 풀려난 뒤에 속삭였다는 유명한 말이다.

 

실제로 갈릴레이가 이 말을 했는지 진위여부는 불분명하고 구체적인 교황청과의 관계 또한 보다 복잡하지만

 

경험과 실증을 기반으로 한 과학적 방법론과 비이성적·비과학적 통념의 충돌을

이 보다 더 잘 나타내주는 말은 없을 것이다.

 

 

"이성이 통념을 거스른 댓가"

 

 

카톨릭 내부에서 갈릴레이의 종교재판이 잘못됐다는 점을 인정하여, 그의 명예가 회복된 것은 사후 350년이나 지난 뒤의 일이다.

 

근거에 입각한 논증, 과학과 비과학, 이성과 비이성의 대결이었지만

합리적 이성이 통념을 거스른 댓가는 결코 가볍지 않은 것 이었다. 

 

사람들은 자신들이 철저히 믿어 의심치 않던 통념이 부정되었을 때, 분노를 느낀다.

분노는 감정이다. 이는 이성의 범주가 아니기 때문에 대중이 보내는 무차별적 분노 앞에서는

 

그 어떤 과학적 근거와 논증도 힘을 잃는다.

 

 

 

"그러나 이 이야기가 17세기 유럽에 국한되는 것은 아니다."


800x0.jpg

<이영훈, 반일 종족주의>

 

최근 서울대 이영훈 교수가 출판한 반일 종족주의라는 책이 화제다.

저자는 철저한 사료와 명확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그간 한국사회에 뿌리깊게 자리잡힌

 

몇가지 통념들을 순차적으로 논박한다.

 

그러나 이러한 연구의 성과와 철저한 논증조차

마찬가지로 대중의 무차별적 분노 앞에서 힘을 잃는다.

 

대중은 사료와 데이터를 들어 반박하기는 커녕

그저 감정적으로 메신저를 공격하고 물어뜯기에 여념이 없다.

 

 

제목 없음.jpg

<조국 전 민정수석은 지난 5일, 이영훈 교수의 책을 두고 구역질이 난다며 원색적 비난을 쏟아냈다.>

 

 

 

"350년"

 

앞서 밝혔듯 카톨릭 내부에서 갈릴레이 종교재판이 잘못됐다는 점을 인정하고, 그가 명예를 회복하기까지는 무려 350년의 시간이 걸렸다.

 

그러나 학자의 혼이 담긴 연구는 마치 진흙에 덮인 진주와 같아서,

지성을 탐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그 고고함과 영롱함에 매료되어 진흙속에서도 이를 털어내고 이내 집어올리기 마련이다.


결국 시간이 흘러 천동설이 폐기되고, 오늘날 지동설을 의심하는 사람이 없어진 것처럼...


베스트셀러.jpg

 

 

 현재 글을 쓰고 있는 8월 13일 오후 11시를 기준으로 이영훈 교수의 반일 종족주의는

국내 유력 5대 인터넷 서점업체에서 베스트 셀러를 석권하고 있다.

 

무차별적으로 쏟아지는 감정적인 분노만큼이나

직접 이를 살피고자 하는 지성인들 또한 많기 때문은 아닐까?

 

이영훈 교수가 자신의 명예를 회복하기까지

 

갈릴레이의 350년보다 적게 걸릴지, 아니면 보다 빨리 이를 회복할 수 있을지

제법 궁금해지는 대목이다.

 

 

IP :


NoSubjectNameReadDateVote
공지사항게시물 삭제 및 차단 기준 안내 (2019.07.09) (24) YGOSU304632018.10.25비추 35
1600593전현무 극딜넣다가 극딜당하는 김희철 해커스10016:20:05-
1600592황교익 근황 (5) 방귀대장풍뎅이24616:11:27추천 4
1600590음란마귀 (2) 방귀대장풍뎅이31016:09:36-
1600589와고렙 어케낮추냐 달둉4316:09:07-
1600587하지원 극성팬보고 할말잃은 하정우 £€€£23616:08:23-
1600586한강 토막살인범 정체....jpg  (2) 와고운영진앰뒤34416:04:39비추 1
1600585업로드 되자마자 삭제됐다는 ASMR 영상 (2) ㅇㅈ39316:03:36추천 1
1600583'일본은 우리나라를 침략하고도 사과를 한적이 없다... !!!'  (4) 나라팔아도문재인11816:00:52추천 2
1600582해외 직구보다 빠르다! (1) 방귀대장풍뎅이28215:56:54-
1600581라면 형  코성형하구 피부과 다니면 이동욱 닮은꼴 될듯 (1) 17+ 나는고귀하다20915:54:32비추 2
1600580뇌물 올타임 no.1 와구루트39415:54:21추천 1
1600579바다의 신비한 사실들.jpg (4) 황족마드리드50915:52:10비추 2
1600578유튜브영상)) 한강몸통시신  장대호 과거 아이씽49615:43:22비추 4
160057780~90년대생 특징.jpg (15) 황족마드리드84715:41:57추천 2
1600576현시각 보배상황.jpg (7) 쌍화차61015:41:25-
1600575형누나들 안녕하세요 (16) 조돌이29615:38:48-
1600574내가 가만히 온갖 커뮤니티글 유심히 봤음 (4) 럭키골드16715:34:45추천 1
1600573일베스텔라.jpg (14) 황족마드리드577215:33:25추천 33
1600572생전 마광수 교수가 평가한 제자 공지영.txt (4) 프로토스유저v40015:33:45추천 2
1600571오빠 나 임신했어..manhwa(ㅈ고전) (6) 황족마드리드306815:30:21추천 13
1600570혹시 재신경치료 해본 와붕이 있냐 (8) 사비 에르난데스9715:29:25-
1600568일본여자와 결혼한 이유 (6) 해커스98015:15:03추천 1
1600567"주요 아티스트들의 활동 부재와 블랙핑크의 수익성 확보가 지연됐기 때문" (5) MilaKunis33115:13:30-
1600566델리스파이스 고백 불러보았습니다 (2) 맑국수16215:12:36-
1600565홍콩 백병전 (11) samaeukli65615:15:12추천 2
글쓰기

엽기자랑의 TODAY BEST

[이전 엽기자랑 게시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