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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269 내가 해본 10종류 아르바이트 (특징, 급여) [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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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당요 (119.194.YG.YG)
Minerals : 326,181 / Level : 갑부
DATE : 2019-04-14 21:06:26 / READ : 6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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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들어가며


 지금까지 제가 했던 아르바이트들에 대해서 써봤습니다. 전문적인 내용은 아닙니다. 그냥 휴일에 쓰는 썰 정도로 생각해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평범한 가정에서 태어나 무난히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를 졸업했습니다. 저를 위해서라면 무엇이든 해주셨던 부모님, 항상 하시던 말씀인 "20살 넘으면 넌 성인이니 알아서 해야 한다"가 내 머릿속에 박혀있었습니다.

 수능을 마치고 대학을 결정할때도 사는곳인 부산에 있는 국립대 2곳과 전액장학금 대학을 고민하다 한 곳을 선택했습니다. 이후 쉬는 기간없이 아르바이트, 직장을 다니며학비와 생활비는 제가 마련해왔습니다.

(사진은 제 사진이 아니며 모두 인터넷에서 퍼온 사진입니다.) 

 

 

2. 본문


가. NEPA매장/점원

네파에 대한 이미지 검색결과

 수능이 끝나고 처음 해본 아르바이트였습니다. 당장 대학에 가서 쓸 생활비를 모을 목적으로, 집 주변의 매장을 모두 둘러봤습니다. 당시 NEPA패딩이 선풍적인 인기를 끌 때였습니다. 고가의 옷임에도 하루에 수십, 수백명의 손님이 왔던 기억이 납니다. 처음에 옷의 재질과 가격 등을 암기해야 했습니다. 육체적인 강도는 꽤 강한했던 편이었습니다.

 

급여 : 약 4,000 원/시간 (2010년)

특이사항 : 개학을 하면서 아르바이트를 그만둘 때, 사장님께서 NEPA패딩을 하나 선물로 주셨습니다. 

 

 

나. 학원, 중학교, 개인/수학 강사, 과외

수학 강사에 대한 이미지 검색결과

 수능 때 수리영역 만점을 받았었습니다. 문과이고 당해 워낙 쉬운 난이도이기는 했지만, 중고등학교 수리영역에는 자신감이 있었습니다. 

한겨레에서 주최한 멘토링캠프에서 중학교 2학년과 고등학교 1학년을 대상으로 수학수업을 진행했습니다. 이것을 발판 삼아 저소득 아동들을 대상으로 열리는 중학교 방과후 수업에서 중학교 2, 3학년 학생들에게 수학을 가르치기도 했습니다. 과외는 스무살 이후 꾸준히 해왔습니다.

 

급여 : 약 10,000 원 ~ 30,000 원/시간 (2010년~2017년)

특이사항 : 학생들을 가르치는 것보다, 학부모 상담을 하는 것이 더 힘들었습니다. 말로만 듣었던 "우리 애는 머리는 좋은데, 공부를 안해서 걱정이다" 라고 생각하시는 부모님들이 정말 많았던 것에 놀랐었습니다.

 


다. 고기집/점원

고깃집 알바에 대한 이미지 검색결과

 해운대에 있는 소고기 전문점에서 일했습니다. 주간 12시간 근무였고 주로 서빙, 불판교체 등을 담당했습니다. 

 

급여 : 1,800,000 원/월 (2014년)

특이사항 : 해운대에 있는 고기집이었기에 해운대를 배경으로 하는 영화의 배우들을 자주 볼 수있었습니다. 기억나는 배우는 김윤석, 이광수, 고수, 안성기, 문성근, 봉준호 등이 있습니다.

 

 

라. 여행사/여행가이드, 수학여행 교관

경주여행가이드에 대한 이미지 검색결과

경주에서 지내면서 한 여행사에서 아르바이트로 일했습니다. 보통 주중에는 수학여행 교관을, 주말에는 성인 패키지 여행 가이드를 수행했습니다. 업무를 진행하기 전 보름정도 교육기간이 있었습니다. 수학여행의 경우 대략 1인당 대형 버스 2대 정도를 맡았습니다. 아침부터 아이들이 잠들때까지 관리하는 것이었기에, 경주 정보 제공보다는 안전관리 요원에 가까웠습니다. 성인 여행가이드는 40~50대 동호회 분들이 많았습니다. 이 때의 경험을 발판삼아 코레일관광에서 잠깐 아르바이트를 하기도 했습니다.

 

급여 : 1,500,000 원/월 + 주말근무 수당 (2014년)

특이사항 : 두 달정도 근무하던 중 세월호사건이 일어나면서 여행사가 망했습니다.

 


마. 롯데리아/점원

롯데리아 튀김 알바에 대한 이미지 검색결과

 한 달 정도 점원으로 근무했습니다. 다 그런지 모르겠지만, 첫 한 달 동안은 튀김파트만 담당했습니다. 튀김 종류나 튀기는 시간을 처음 외워야합니다. 손님이 많을 때는 바쁘지만, 전체적으로 난이도는 높지 않았습니다. 매장에 따라 다를 수 있겠지만, 제가 근무했던 매장은 주문을 받기 전에는 제품을 미리 만들지 않았습니다. 

 

급여 : 약 5,000원/시간 (2014년)

특이사항 : 점심으로 롯데리아 메뉴를 골라 먹을 수 있었습니다. 정해진 가격 안에서 고르면 되는데, 감자튀김 많이 퍼갔다고 혼났던 기억이 납니다.

 

 

바. 공장/생산직

공장생산직에 대한 이미지 검색결과

 휴학을 하고 여름에는 아이스크림 공장, 이 후 빼빼로데이 전까지는 빼빼로 공장, 겨울에는 호빵공장, 봄에는 도시락 공장에서 일했습니다. 12시간 주야 2교대였고, 짧은 기간동안 돈을 모아야했기에 주말특근이 있는 곳으로 옮겨다녔습니다. 사지만 멀쩡하면 할 수 있는 일이었지만, 12시간 동안 같은 동작을 반복하는 것 자체에 고통을 느끼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돌아가고 있는 컨베이어벨트를 보고 있자니, 현대의 거대한 대자연을 보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나이를 들고 은퇴하면 다시 공장에서 서너시간 일하면서 그 대자연을 다시 한 번 보고 싶은 마음이 있습니다.

 

급여 : 2,100,000 원 ~ 2,400,000 원 (2014년 ~ 2015년 세전)

특이사항 : 외국인 노동자분들과 친해졌었습니다. 설날에 각 나라의 음식을 가져와서 나눠 먹었던 기억이 납니다.

 

 

사. 택배/상하차

택배 상하차에 대한 이미지 검색결과

 학기 중에 급전이 필요할 때 종종 나갔습니다. 언제나 문자 한 통이면 할 수 있었고, 특별한 이력도 필요 없었습니다. 육체적인 업무강도는 지금까지 해봤던 일 중에 가장 강했습니다. 가장 힘든 점은 식사시간을 제외하고 쉬는 시간이 따로 정해져있지 않다는 점이었습니다. 거의 적혀있는 근무시간 내내 일한다고 보시면 됩니다.

 

급여 : 70,000 원 ~ 90,000 원/일 (2010년 ~ 2018년)

특이사항 : 남녀노소 정말 다양한 분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보통 2인 1조로 진행되기 때문에, 하루하루 한 사람의 인생을 듣는 재미가 있습니다.

 

 

아. 유니세프한국위원회/거리모금가

유니세프 거리모금에 대한 이미지 검색결과

 "스티커 하나 붙여주고 가세요." 거리를 다니면서 한 번 정도는 보셨을거라 생각합니다. 많은 분들에게 좋지 않은 이미지로 있는 것도 알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모금이라는 것 자체의 매력에 끌렸던 것 같습니다. 모두가 생각은 하고 있지만 행동으로 옮기지 못하는 일들을, '모금'을 매개로 동참하는 것이 멋져보였습니다.

 

급여 : 1,800,000 원/월 (2017년 세전)

특이사항 : 많은 분들이 모든 거리모금가가 인센티브제라고 생각하십니다. 하지만 제가 일했을 때 거리모금의 경우 월급제로서 아무리 많은 사람을 후원자로 만들더라도 1원의 인센티브도 더 받지 않았습니다. 반대로 월급이 깎이는 것도 없었습니다. 그럼에도 함께했던 동료들이 공부하고, 진심으로 아동들을 위한 사명감으로 일하는 모습을 보며 개인적으로 감동했던 적이 있었습니다. 물론 눈살이 찌푸려지는 부분도 있지만 모든 모금가 분들을 안좋게 보시는 것 같아 적어봤습니다.

(제가 일했던 것은 2017년 유니세프였고, 시기나 단체에 따라 급여체계는 다를 수 있습니다.)

 

 

자. 세이브더칠드런/기업사회공헌

세이브더칠드런에 대한 이미지 검색결과

 아르바이트는 아니고 정규직으로 입사하여 근무했던 것입니다. 위와 마찬가지로 모금에 대해 점점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특히 기업사회공헌은 개인 혹은 정부가 할 수 없는 부분들을 기업이 수행하는 것입니다. 그것을 통해 정부, 기업 그리고 사회의 모든 이해관계자가 '윈-윈' 할 수 있다는 점에 매력을 느껴 일하게 되었습니다. 보통 기업과 함께 공익연계 마케팅이나 지역사회공헌사업을 기획하고 운영하는 역할을 맡았습니다.  

 

급여 : 2,500,000 원/월 (2018년 세전)

특이사항 : 기업사회공헌 자체는 정말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사회복지를 공부하며 당연하게 생각했던 사항들도, 기업의 담당자들을 만나면서 다양한 관점에서 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다만 모든 비영리단체가 그렇듯 업무에 비해 인력이 너무나도 부족했던 것이 아쉬웠습니다.


 

3. 마무리 

 

 현재는 세이브더칠드런을 퇴사하고 다른 직장을 다니고 있습니다. 학창시절 동안 항상 일을 했기에 놓쳤던 것들도 많았습니다. 한 때는 다른 부모님과 비교하며, 부모님의 방침에 의문을 가졌던 적도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에 와서는 부모님께 감사하고 있습니다. 어디서나 스스로 무언가를 찾아내고 이룰 수 있는 성취감과 자신감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글은 제가 자라온 경험에 기댄 단편적인 생각들을 서술한 것입니다. 참고만 해주시고, 재미로 봐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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