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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명단 발표되면
옆집 아저씨가 자고 있는 우리 집 문 두들기며
마 빨리 인나이소 마 박지성이가 선발이라 안카요
이러면서 우리집 깨우면
우리 어머니가 헐레벌떡 일어나서
아이고 우리 지성이가 선발로 나오다니 머선 일이고 하면서 닭장에 닭잡으러 가심
아버지는 막 몇십년됨 뱀술 먼지 닦으면서 꺼내와서 마 오늘 박지성이가 골 넣으면 이거 다 마시고 기념으로 새로 하나 담군다카이 이러셨지
그립다 그 시절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