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visible something

보이지 않는 무언가

내가 요즘 이거에 엄청 꽂혀있거든

보이지 않는 무언가는 보통

메호 대전에서

호날두보다 상대적으로 골수가 딸리는 메시가 관한 얘기였음

항상 그랬던건 아니고

메시가 전성기를 살짝 내려오면서

호날두보다 골수는 줄어들고 골 이외의 영향력으로

축구를 했었지

그때 메시의 팬들은 메시에게는 골로 설명할수 없는

보이지 않는 무언가가 있다고 했었고

호날두 팬들은 그런 메시와 메시팬들을 비꼬기 위해

보이지 않는 무언가도르라고 불렀었지

그 전에는 기아 팬들이 이종범을 쉴드 치기 위해서

썼다고 하더라

요즘에는 롤판에서 유행이라고 함

어쨌든 내가 이거에 꽂혀있는데

스타 실력에도 적용되지 않을까 싶어서

스타에서 보통 실력에 관한 부분 두가지

개념이니 피지컬이니 하잖아

내가 며칠전에도 글을 썼지만

몇년만에 스타를 했던 마재윤이

며칠만에 래더 2400을 찍었음

분명 개념도 한참 뒤쳐져 있고

피지컬도 많이 떨어져 있을텐데 말이지

다른 예로는

어떤 놈이 글 올렸던데

메프에서 이런식으로 빌드 먹히면

잘 못이기던데

래더에서 하는거보면 빌드 먹혀도

가지고 논다고 하는것도 있고

몇년전에 어떤 사람이 글쓴거 보니

자기는 개념도 구리고 피지컬도 안좋은데

래더점수는 잘올린다고

자기가 모르는 무언가가 있는거 같다고 했었음

참 이게 신기해

프로들 개인화면 보면

분명히 큰 차이는 없는거 같고

오히려 apm을 낮춘다거나

이상한 빌드를 쓴다거나 하는데

게임은 잘 이긴단 말이지

요즘 잘하고 있는 장윤철을 보면

그 예시에 잘 부합하는거 같애

몇년전 이영호가 얘기한적이 있지만

장윤철은 같은 게이머로서 자기가 봐도

도저히 이해가 안되는 플레이를 한다고

어떻게 앞마당 프로브가 저렇게 놀고

최적화가 저렇게 구린데

잘하는거냐고

의아해 한적이 있었지

만약에 장윤철이 리버컨으로 할거 다 하면서

프로브 찍을거 다 찍고 일 다 제대로 시키고

할거 다하면

저러니까 잘하는구나

사람들이 납득했을거야

근데 아무리 봐도

리버컨 잘하는거 말고는

특출난게 없어보이거든

프로브 쉬고 안붙이는건

오히려 아마추어보다 못하는거 아닌가 싶은

생각도 들게 하고

근데 요즘 테란전 승률 90%

압도적 포스를 보여주고 있지

예전 장윤철 유튜브 쭉튜브 보니까

그런말 하더라

스타가 신기한게 어느 순간

실력이 훅 올라서

이기게 된다고

자기가 연습생때

그 전날까지만 해도 연패를 하는 상대가 있었는데

다음날 자기는 평소 하던대로 했을뿐인데

똑같은 상대로 갑자기 연승을 했다고

여기서 핵심은 그거야

무슨 엄청난 개념을 습득했다거나

갑자기 손을 빠르게 했다거나

그런게 아니라

그냥 똑같이 했는데

이기게 되더라는

이 원리가 뭐라고 생각하냐

이 보이지 않는 무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