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이고 키고

씨발 일단 있는 머리카락부터 지켜야 되는데

몇년동안 잘먹다가 한달동안 약 안먹었더니

머리 확 빠지는게 느껴져서

다시 먹는중

다시 먹은지 한달 넘었는데

만족스럽지 못하다

효과보려면 3개월은 걸린다던데

아니 몇년동안 먹은게 있는데

그 한달 안먹었다고 완전 리셋되고

3개월 걸리나?

보니까 의사가 약도 약하게 처방해준거 같음

그때 첫 처방이었어서

그 상태로 몇년동안 먹었는데

머리 빠지는 속도가 좀 늦어졌을지언정

그래도 한창때보다는 좀 얇아지고 빠진다 싶었는데

너무 약 약한거로만 오래 먹었던듯

이번 위기를 오히려 기회 삼아서

약도 바꾸고 해야겠음

피나스테리드 먹고 있는데

두타스테리드가 더 효과 좋다매

대신 부작용이 더 심할수도 있다고 하는데

큰 차이 없다는 말도 있고

어쨌든 두타를 먹고 싶다

근데 그 의사 ㅅㅂ 내가 진료할때마다

괜찮아요? 약 효과 좋아요?

물어보기만 하고 걍 처방해줌

탈모에 확 신경쓰는게 아니라

걍 약만 처방해주는 허수아비임

머리 상태좀 보고 탈모 진행 상태가 어떻게 되나

이런게 아니라

원래 탈모전문병원 이런데에 가야하나??

거기는 일반 피부 비뇨기과라서

대충 봐줬나 보다

아예 병원을 바꿔서 두타스테리드 처방받아야지

코로나 이후 무슨 비대면 어플 처방 그거 있다매

아까 깔아봤는데 되는거 같더라

그거라 두타스테리드 처방받아서 먹어야지

후기보니 설명도 잘해준다던데

사진찍어 보내면 알맞게 처방해줄라나

몇달전 일했던곳 사장이

내 정수리 보더니 탈모약 먹어야겠다라고 했거든

근데 내가 이미 먹고 있다고 했음

별 신경 안썼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난 헤어라인

앞쪽만 신경쓰고

정수리나 가마쪽은 신경을 안썼던거임

그건 내 눈으로 거울로도 볼수 부분이 아니니까

이번에 제대로 경각심 가지게 됐네

시발 얼굴이고 키고

돈이고 여자고 뭐고

일단 머리카락부터 지켜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