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진짜 인상적으로 본게

이재호 김택용 이제동이었음

일단 이재호가 너무 높게 책정돼서 놀랐고

이제동이 생각보다 낮게 책정돼서 놀랐음

이 츠캄옥션이라는게 진지한 대회도 아니고

이벤트성 대회라 실력도 실력인데 방송적으로 재미뽑을수 있는 조합도

중요하거든

그래서 난 이재호가 인기매물이 아닐거라 생각했는데

의외로 여자애들이 이재호한테 포인트 존나 지르더라

그래서 좀 놀랐음

거기서 이재호랑 친한 애들이 한명도 없거든

게다가 이재호가 여자애들이랑 평소에 어울리는것도 아니고

엄청 딱딱한 게임만 잘하는 이미지인데

포인트 지르는거 보고

역시 일단 남자는 능력있으면 여자들의 선택을 받을수 있나싶더라

여기까지는 다 아는 부분이지

그다음 놀랐던게 이제동인데

여자애들이 막 달려들어서 뽑을거 같은데

생각보다 인기있지 않더라

포인트 쓰긴 하는데 그냥 적극적이진 않은 느낌?

되면 좋고 아님말고 식

그렇다고 이제동이 게임실력이 퇴물이냐

그건 아니거든

그래도 중간은 하고

방송적으로도 이재호보다는 나은게

이제동은 많이 내려놔서 여자애들이랑도 꽤 어울리면서

방송 많이 했는데도 불구하고

안뽑히더라고

얼굴도 좋고 대외적인 명성은 스타판에선 넘사잖아

평소 방송도 여자애들이랑 아예 안어울리는거도 아니고

근데 인기가 별로더라고

아 그래서 이제동은 그냥 멀리서 봤을때 동경할수 있는 존재는 될수 있을지언정

막상 가까이 하기에는 어렵고 부담스러운 느낌이구나 싶었지

차라리 이재호가 그게 더 심하긴 하거든?

이재호는 진짜 여자들이랑 같이 게임하고 거의 못봄

근데 능력이 좋으니까 애들이 막 달려들더라

그리고 김택용인데

김택용은 마지막쯤에 나와서

어차피 팀 뽑을만큼 뽑은 애들이 남은 포인트 올인해서

잡아가는 식이었는데

그거 아니더라도

토마토는 처음부터 asl 유니폼 비수 박힌거 입고 오면서

김택용 처음부터 어필했고

늑대채린도 경매전 메모장에

김택용은 몇 포인트를 쓰든 무조건 뽑을거라고

자기꺼라며 하트까지 붙였었음

나머지 애들은 이미 갓티어 뽑았어서 뽑을수 없는 상태였고

토마토랑 늑대채린이랑 붙었는데

둘이 처음에 조금씩 올리다가

슬슬 100포인트씩 팍팍 올리더라고

그렇게 올라가다가 늑대채린이 마지막에

680포인트 올인 때려박았는데

토마토가 690 불러서 결국 가져가더라고 ㅋㅋㅋ

이번 경매 최고가였음

경매 포인트가 천점인걸 감안하면

700포인트 가까이 둘다 때려박은건

엄청 가지고 싶었다는거지

참고로 이재호는 400포인트 좀 넘었고

이제동은 140이었나?

200포인트도 안됐음

팀장 한명이 나머지 팀원 5명씩 뽑아야하니까

평균적으로 200포인트씩 쓸수 있다치면

체감이 확 되겠지

김택용이 얼마나 인기매물이었고

이제동이 얼마나 비인기 매물이었는지

알수 있는거지

여기서 여자들이 이상형 말할때 재밌는 남자 좋아한다는거

조금은 알겠더라

그냥 개그맨처럼 빵빵 터뜨리고 웃긴게 아니라

편안하면서 피식피식 웃을수 있게 해주는

그런 남자를 원하는거였음

그렇다고 얼굴이 너무 딸리면 안됨

오메킴이 김택용 이상으로 재밌긴 한데

외모 디버프가 심해서 그렇게 인기매물은 아니었음

실력도 그냥저냥이고

하여튼 이번 츠캄옥션 경매 보면서 으근히 느끼는바가 있었다

여자들에게 멀게만 느껴지는 이재호가 능력이 출중하니

인기가 있었고

대외적 명성 넘사에 준수한 얼굴 방송도 그럭저럭 괜찮고

어느거 하나 빠지지않는 이제동의 기대 이하의 부진

자기가 얼굴도 재미도 뭣도 안된다면

압도적으로 능력을 갖춰야 될것이고

그게 아니라면 여자들에게 편안함과 재미를 줄수 있어야 한다

물론 외모가 모질면 안됨

자기가 스타에 대해 조금 알고

여자들의 남자에 대한 심리를 알고 싶으면

오늘했던 츠캄옥션 경매 보기를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