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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ports] [리딕's 이모저모] 프로게이머, 실력이 전부일까? 주소복사

  • Minerals : 270,248 / Level : 갑부
2010-07-09 2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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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승부조작으로 질타를 받고 있는 마재윤 <출처-포모스>-

2010년, 많은 일들이 있었고 앞으로 E-스포츠에 더 일어날 일들을 알 수 없지만, 올해 최대의 사건으로 꼽힐 것은 아마도 '스타크래프트 승부조작'일 것이다.

마재윤을 비롯한 다수의 프로게이머가 승부조작을 했다는 것이 밝혀졌다. 이는 단순한 문제가 아니며, 어느 스포츠에서든 '승부조작'은 엄청난 파장을 불러온다. 대표적으로 이탈리아 세리에A 2005-2006 시즌 때 승부조작을 꼽을 수 있겠다. 이 사건으로 인해 수 많은 축구 팬들은 세리에A에 등을 돌렸었다.

유벤투스, 라치오, 피오렌티나는 세리에B로 강등 당하는 수모를 겪었고, 유벤투스는 2005-2006 스쿠데토(이탈리아 세리에A 우승)까지 박탈당했다. AC밀란은 세리에A에 잔류했지만 챔피언스리그 출전 자격 정지라는 징계를 받았다.

스타크래프트 승부조작 사건을 일으킨 마재윤, 원종서, 진영수 등 승부조작에 가담한 프로게이머들은 모두 영구제명과 동시에 포상 박탈을 당했다. 대부분의 선수들이 한 때 뛰어난 플레이를 펼쳤던 선수들임을 감안하면 합당한 징계이며, 수 많은 팬들은 이들에게서 실망감과 배신감을 느꼈을 것이다.

하지만 이 '승부조작' 이라는 것은 단순히 몇몇의 개인에게만 영향을 끼친 것이 아니라 '프로게이머'라는 직업 자체에 과제를 던져줬다.

프로게이머라는 꿈을 이루기위해 수 많은 연습생들이 하루하루 열심히 게임에 매달려 연습에 몰두하고 있다. 게임을 직업으로 하는 프로게이머가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해 게임을 하는 것은 문제라기보다는 칭찬받아 마땅할 일이다. 하지만, 단순히 '게임만 하는 것'이라면 문제가 된다.

현 SK텔레콤 T1 코치인 최연성은 '프로게이머들은 게임에 매진하기 때문에 다른 부분에선 아마추어와 같다'라고 인터뷰 했던 적이 있다.

게임에 집중해 실력을 늘리는 것은 좋다. 하지만 실력만 높이고 도덕성과 같은 다른 부분에 대해 소홀히 한다면, 이번 일과 비슷한 일들이 일어나지 말라는 법은 없다. 적어도 '아마추어'가 아닌 '프로'라는 타이틀을 달고 있다면 실력과 함께 플러스 알파가 붙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최근 도덕성이 도마에 오른 이영호- 

올 해 들어 최고의 기세를 보이는 이영호도 최근 부적절한 행동에 질타를 받고 있다. 이영호는 에이스 결정전 패배 후 선수단이 인사할 때 부스에서 나오지 않았고, 전태양과 악수를 할 때도 한손으로 하며 상대에 대한 예의를 갖추지 않았다는 소리도 들었다.

필자는 이영호의 뛰어난 실력에 반해 팬이 되었다. 하지만 그에 따른 플러스 알파가 결여됬다는 것을 느낄 때가 있다. 단순히 실력만 뛰어나다면 '프로'가 아닌 '실력이 좋은 아마추어'일 뿐이다. 적어도 프로라면 그에 걸맞는 행동을 보여야 한다!

                        
                    -늘 먼저 악수를 청했던 조용호 前 프로게이머<출처-마이데일리>-

승부조작과 매너는 다르지만, 실력 + α 를 지닌 대표적인 선수로 조용호를 들 수 있겠다.


올드 게이머 팬들이라면 누구나 알고 있을 '목동 저그' 조용호는 실력도 뛰어났지만 매너좋은 선수로도 유명했다. 필자는 조용호가 변길섭의 불꽃테란에 어이없게 뚫리고 허탈한 웃음을 짓고 난 후 먼저 악수를 청하러 가던 모습이 아직도 기억에 남아있다.

이번 승부조작에서 가장 큰 실망감을 안겨준 선수는 개인적으로는 마재윤이다. 한 때 E-스포츠를 이끌어갔던 선수가 승부 조작으로 E-스포츠에 심대한 타격을 입혔기 때문이다. 4대 본좌론까지 이끌어냈고, 거대한 한 획을 그은 선수가 승부조작이라는 불명예스러운 사건을 일으킨 것은 분명 손가락질 받을 일이지만, 그가 이룬 업적까지 깍아내려질 것을 생각하니 안타까울 따름이다.

이제부터라도 프로게이머들은 실력에서만 프로가 아니라, 다른 부분에서도 '아마추어'에서 '프로'로 업그레이드 되어주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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