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세어와 발키리. 먼저 요 두 유닛에 대해 알아보자. 둘다 브루드워들어 생겨난 대공 전용 유닛으로 지상 공격은 전혀 되지 않고 작은 공격을 여러번 많이 퍼붓는 형태로 그 특징은 비슷하다 할 수 있다. 그런데 요넘의 발키리는 좋은 성능에도 불구하고 높은 가격과 이상한 테크트리 덕분에 브루드워들어 자주 사용되지 않는 유닛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어 테란 유저들에게 왕따 당하는 넘이다. 반면 커세어는 소위 잘나가는 유닛중 하나로 대 저그전에 거의 어김없이 사용되는 아주 사랑받는 유닛중 하나인 것이다♡

또다른 공통점은 이 두 유닛은 스플레쉬 유닛으로 타격을 직접 받는 유닛 근처의 유닛에게(적군에게) 피해가 가는 형태의 공격을 한다는 점이다.

엽기 길드 지정 실험맵. "New Ice Hunter by Girl Guild"에서 본 실험을 실시하였다. 이번 실험에서 맵 중앙에 서플라이 디팟으로 YG 라고 써 놓은 것이 참 인상적이다 -_-

커세어 가격, 발키리 가격등이 꽤 비싼 이유로 여러개의 확장기지를 먹으며 유닛을 생산하였다. 역시 가격이 훨씬 싸고 생산속도가 빠른 커세어 100대가 먼저 완성되었으며 6시 방향 부근에서 서로의 대전을 위해 대기중에 있었다.

앗! 이럴수가!

발키리와 커세어의 전면전! 서로 밀집되어 있어 커세어와 발키리가 스플레쉬 데미지를 주기 아주 적당한 형태였다. 그런데 이게 웬일? 발키리의 미사일이 거의 발사되지 않는 이상한 현상이 발생한 것이 아닌가. 엽기 길드 실험 레포트팀(-_-;)에서 조사해 본 결과 게임이 전체적으로 컴퓨터의 연산 작업을 많이 필요로 하는 경우 발키리의 미사일이 거의 나가지 않을 수도 있다고 한다.(컴퓨터 성능에 상관 없이) 발키리의 미사일 하나 하나를 스플레쉬 범위와 함께 계산하다보니 많은 연산이 필요하게 된 것이고 통상적으로 발키리가 2부대가 넘어가면 미사일을 제대로 쏘지 않는다는 얘기도 돌고 있다.

어쨌거나 이렇게 다수 vs 다수에서 이러한 버그 때문에 커세어는 그다지 큰 피해를 입지 않고 압도적으로 승리할 수 있었다. 차후 소수 vs 소수로 재 실험을 해보아야 겠다.